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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표창원 "국정농단 부역자들, 집단 성폭행범 대응과 유사"

박지혜 기자I 2016.12.16 08:13:36
JTBC ‘썰전’ 표창원(사진=방송 캡처)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JTBC ‘썰전’에서 “국정농단 부역자들이 집단 성폭행범들 심리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표창원 의원은 15일 ‘썰전’ 절친 노트 편에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출연했다. 이는 표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한 뒤 장 의원과 설전을 벌인 인연으로 성사됐다.

이날 방송에서 표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범죄심리학자다운 분석을 내놓았다.

표 의원은 “사건이 너무나 엄중하지 않냐.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 측근… 부역자라는 표현을 쓰는데 범죄사건이다. 끊임없이 관찰하고 분석한 경험을 비춰볼 때 성폭행범들의 대응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첫번째로 이들이 주로 사용하는데 가해를 부정한다.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방어기제가 일어난다. 대단한 거 아니라고 행위를 축소시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두번째는 피해를 입은 자를 부정한다. ‘누가 우리 때문에 망했냐’ 식의 피해의 부정이다. 셋째는 비난자에 대한 비난이다. ‘우리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비난하는 너희는 깨끗하냐’는 심리다”라며 “박근혜 대통령보다 깨끗한 사람 돌던지라고 하지 않냐”고 지적했다.

표 의원은 마지막으로 “상위 가치의 호소라는 심리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들이 하는 것은 강요죄, 직권남용죄가 있을 수 있지만 우리는 더 중요한 대의가 있었다. 예컨대 애국, 종북 좌파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것, 우주의 기운을 위해 봉사한다던지 자신들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가치를 위해 한거라 괜찮다고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심리를 기반으로 국정농단 피의자들이 피해자를 오히려 겁박하고 자기 죄를 인정하지 않고 버티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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