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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에 대한 이야기"…'더 문' 설경구·도경수·김희애, 설득력 높인 열연

김보영 기자I 2023.07.31 08:18:17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도경수, 설경구 주연 ‘더 문’(감독 김용화)이 올여름 관객들에게 경이로운 달과 우주의 모습을 생생히 전달할 영화로 기대를 얻고 있다. 이에 ‘더 문’이 범우주적 시너지를 선보인 배우들과 김용화 감독의 인터뷰를 담은 제작기 영상을 31일 공개했다.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 ‘더 문’에는 몸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극을 꽉 채운 배우들이 빛났다.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는 생애 첫 우주 영화에 도전해 스크린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광활하게 펼쳐진 우주, 그게 다가 아니고 결국엔 인간과 인간이 서로 용서를 하고 뜨겁게 화해하는 이야기라는 데 공감”했다는 설경구와 “용서에 관한 이야기” 라고 설명한 김용화 감독의 말처럼 ‘더 문’은 망망대해 우주에 홀로 고립된 우주 대원과 그를 구하려는 지구 사람들의 사투를 뜨거운 인류애와 휴머니즘으로 그리며 공감을 선사한다. 이 이야기에 설득력과 몰입력을 불어넣는 큰 원동력 중 하나가 바로 배우들의 눈부신 열연이다.

나로 우주센터 전임 센터장 재국 역의 설경구는 깊이 있는 눈빛과 에너지로 극의 중심축 역할을 한다. 김용화 감독은 “재국의 드라마와 비하인드까지 만들어내 보니 설경구와 매치가 잘 된다고 생각”했고 모두의 이견 없는 캐스팅이 성사되었다. “같이 작품을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영광이었다”는 도경수와 “대한민국에 저런 걸출한 배우가 있을까 할 정도로 동경해 왔다”는 김용화 감독을 다시 한번 무장 해제시킨 설경구, 그의 내공이 ‘더 문’에서도 폭발한다. 달에 홀로 고립된 대한민국 우주 대원 선우 역의 도경수도 눈 뗄 수 없는 연기를 펼친다. 김용화 감독과 설경구는 “실제 우주복을 입고 있어야 해서 고생이 많았다”며 도경수가 쏟아부은 노력을 칭찬했고, 홍주희 미술 감독 역시 “도경수라는 연기도 잘하지만 몸 또한 너무 잘 쓸 수 있는 배우를 만난 건 큰 행운이었다”며 극찬을 보탰다. 그는 무거운 우주복을 입고 와이어에 의지한 채 우주를 유영하는 장면을 유려한 움직임으로 담아냈고 동시에 절박함과 두려움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감정까지 분출해내며 스크린을 압도한다. 쉽지 않은 촬영이었지만 웃음을 잃지 않는 도경수는 그가 아닌 황선우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던 김용화 감독의 마음에 관객 모두 공감하게 만들었다. NASA 달 궤도선 메인 디렉터 문영 역의 김희애는 이지적이고 냉철한 이미지를 꺼내 보였다. 김영호 촬영 감독은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김희애를 카메라에 담아내는 매 순간 감탄했고, 김용화 감독 또한 “준비는 어떻게 해야 되고 실제 현장에서는 어떤 자세를 보여야 하는지 새롭게 생각할 정도로 큰 자극이 된 배우” 라며 명불허전의 연기력을 보여준 김희애에게 박수를 보냈다. 현장에서 발휘하는 몰입력, 관객을 잡아끄는 화면 장악력 등 관록의 내공을 발휘하는 김희애는 ‘더 문’의 추진력에 힘을 싣는다.

김용화 감독은 “캐릭터들이 수행해야 되는 순간순간들이 에너지가 파워풀했다. 앙상블을 잘 이루어내서 결과물로 봤을 때 굉장히 만족”한다며 범우주적 시너지를 발휘한 세 배우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시사 후 쏟아지는 호평도 ‘더 문’을 향한 기대감에 더욱 불을 지핀다.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의 완벽한 시너지와 빈틈없는 연기로 올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영화 ‘더 문’은 오는 8월 2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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