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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갤3' 오늘(3일) 개봉…마블 영광 되찾고 '가정의 달' 극장가 평정할까

김보영 기자I 2023.05.03 08:35:54

'슈퍼 마리오'·'분노의 질주10' 등 경쟁 구도 치열할 듯
사전 예매량 27만 육박 압도적 1위…시사회 반응도 긍정적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마블 ‘가오갤’ 시리즈 10년 역사의 피날레를 담은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 감독 제임스 건)가 드디어 오늘(3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베일을 벗는다. 현재 극장가에선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100만 돌파를 앞두며 질주 중이다. ‘가오갤3’가 이를 막고 5월 극장가 판도를 재정립, 위기에 빠진 MCU에 잃어버린 자부심을 되찾아줄지 주목된다.

‘가오갤3’가 오늘(3일)부터 관객들을 극장에서 만난다. ‘가오갤3’는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있던 피터 퀼(스타로드, 크리스 프랫 분)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다. ‘가오갤’ 1, 2편의 각본 및 연출을 맡았던 제임스 건 감독이 이번에도 각본과 함께 메가폰을 잡았다. ‘가오갤’ 시리즈 10년 역사의 마지막을 장식할 작품으로, DC로 이적한 제임스 건 감독이 마블에서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팬들의 기대와 아쉬움이 크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이하 ‘앤트맨3’)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마블 페이즈5 작품이다.

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가오갤3’는 현재 27만 명에 육박하는 사전 예매량으로 예매율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인 상황.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답게 역대급 러닝타임(150분)과 캐릭터 서사, 화려한 볼거리와 액션들을 예고한다.

전날 오전 시사회 이후 언론 및 관객, 평단의 호평은 대체로 긍정적인 상황. 시사회 반응을 접한 마블 팬들의 기대는 여느 때보다 높다. 특히 올해 첫 마블 영화였던 ‘앤트맨3’가 처참한 흥행성적(155만 명)과 함께 ‘역대 최악의 마블 영화’란 혹평을 접하면서 팬들의 실망이 컸던 만큼, 마블 전성기의 한 축을 이끌었던 제임스 건 감독과 ‘가디언즈’ 팀이 ‘가오갤3’로 이를 만회해주길 바라는 심정이 크다.

‘가오갤3’ 개봉 전까지는 닌텐도 IP의 미국 애니메이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박스오피스를 독주 중인 상황이다. 이날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전날 3만 5066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4일째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99만 506명으로, 오늘 중 100만 돌파가 예상된다.

박서준, 아이유 주연의 한국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이 근소한 차이로 3만 4237명을 끌어모아 2위를 지켰다.

‘가오갤3’가 개봉하면 한동안 팽팽한 줄다리기에 가까웠던 힘의 축이 ‘가오갤3’ 쪽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가오갤3’도 쉽게 안심할 수 없다. 5월 중 또다른 기대작인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이하 ‘분노의 질주10’)가 오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여름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범죄도시2’의 후속작, ‘범죄도시3’가 5월 말 개봉을 앞둔 만큼, ‘가정의 달’ 5월 극장가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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