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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지난해 10월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당 활동을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하려는 게 아니냐는 질문엔 “단 한 번도 정치인의 이미지를 상상해 본 적이 없다”며 “학생을 키우는 데 굉장히 애정이 많다. (정년퇴임 나이인) 65세까지는 정치를 할 가능성이 없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세상을 바꾸는 일에 참여했는데 다른 당에서 혹시 또 하자고 하면 할 수도 있는 거냐”고 묻자 이 교수는 “얼마든지 (받아들이겠다)”라고 답했다.
이 교수의 다음 행보도 국민의힘이었다. 이 교수는 지난 24일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그는 나 후보의 아동인권 보호 및 성폭력 방지책 수립 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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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도 25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서울시든, 부산시든 지방자치단체장의 성비위 문제로 보궐선거를 하게 됐다”며 “현재는 여러 갈등 상황에 놓여있다. 지난 십수 년 동안 간담회나 공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의원을 지원사격했다. 어떻게 보면 신념을 갖고 지켜왔던 노선을 그대로 가는 게 꼭 필요한 일인지도 모르겠다는 혼란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굳이 당을 가려야 하느냐는 문제의식이 들었다. 그래서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위에도 참여를 했던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제가 필요하다고 하면 후보가 누구인지 그렇게까지 고민을 해야 하느냐, 어디 가나 정책 제안을 하고 일만 하면 되는 거 아니냐”라며 “어차피 정치할 생각이 없고 교직에 계속 있을 생각이다. 지원사격을 하고 좋은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전문지식을 제공하는 것이 내 일이라고 생각하다보니 굳이 대상을 가려야 할 이유를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여당 내에서 여성·아동 정책을 주도하는 그룹과 의견이 다르냐는 질문엔 “일시적으로 약간의 방향성 차이는 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