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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이틀째 약세..은행주에 차익매물

지영한 기자I 2009.05.13 01:21:56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유럽증시가 12일(현지시간) 등락을 거듭한 끝에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제약주와 에너지 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금융주와 광산주가 약세를 이끌었다.

범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 지수는 0.2% 하락한 206.18로 마감했다.

영국의 FTSE 지수는 9.96포인트(0.22%) 하락한 4425.54를, 독일의 DAX 지수는 12.80포인트(0.26%) 떨어진 4854.11을,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17.57포인트(0.54%) 하락한 3231.1을 각각 기록했다.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바클레이즈가 6.5% 떨어졌고, 로이즈뱅킹그룹은 10.3%나 떨어졌다.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과 UBS도 5~7% 안팎 하락했다.

은행업종에 대한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은행업종이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유럽의 은행업종은 3월 저점대비 2배나 올랐고, 특히 지난 주엔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해 부담이 커졌던 상황이다.

독일 최대 철강사인 티센그루프가 기초소재주 약세를 이끌었다. 회사측이 올 연간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점이 악재가 돼 주가는 6% 넘게 떨어졌다.

유럽의 우주항공 전문업체인 EADS도 1분기 순익이 전년비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이 부담이 돼 3% 이상 떨어졌다.

반면 BP 로얄더치쉘 토탈 등 에너지주의 경우엔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에 근접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또 제악주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아스트라제네카 등 제약주들은 3% 안팎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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