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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하락, 기술주 계속 약세

제이스김 기자I 2000.12.14 06:15:25
13일 유럽증시는 첨단기술주와 텔레콤의 약세로 인해 하락했다. 이날도 뉴욕의 나스닥지수가 약세를 보인다는 소식에 유럽대륙은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상대적으로 일찍 폐장하는 영국 증시는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영국 런던의 FTSE지수는 12.60포인트, 0.20% 상승한 반면 프랑스 파리의 CAC지수는 85.37포인트, 1.41% 떨어진 5,962.29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113.38포인트, 1.68%나 하락한 6,620.21을 기록했다. 보다폰그룹이 3.1% 하락하고 프랑스텔레콤이 3.8%, 도이체텔레콤이 2.1% 떨어지는 등 텔레콤주식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통신장비도 약세여서 알카텔이 6.3%, 마르코니가 3%, 북햄테크놀로지가 6.1% 하락했다. 반도체회사인 인피니언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각각 2%, 3.9%씩 떨어졌고, 반도체칩디자인회사인 ARM홀딩스도 1.7% 하락했다. CMG가 6.7%, 캡제미니가 3%, SAP이 2.9% 하락하는 등 소프트웨어도 약세였다. 금융주는 혼조세였다. 영국의 바클레이와 쉬로더는 각각 5.1%, 2.8%씩 올라 FTSE지수의 강보합 유지에 기여했지만 프랑스의 소시에테 제너럴은 1.4%, 독일의 도이체은행은 1.4% 하락했다. 프랑스의 보험회사 악사도 5.6%나 떨어졌다. 제약주는 전일에 이어 이틀째 강세를 나타냈다. 부시의 당선이 미국뿐 아니라 유럽의 제약주에도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글락소웰컴과 스미스클라인비첨이 각각 2%, 2.1%씩 올랐고, 아스트라제네카가 1.5%, 쉐링이 2%, 아벤티스가 2.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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