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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랑 "대기실 남은 음식 먹다 소시 유리·티파니에 들켜…초라했다"

김보영 기자I 2023.03.09 07:44:28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정이랑이 ‘라디오스타’에서 초라했던 신인 개그맨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8일 방송한 MBC 토크쇼 ‘라디오스타’에서는 ‘변신강림’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이은지, 구혜선, 정이랑, 이광기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정이랑은 이날 신인 개그맨 시절 걸그룹 소녀시대를 만났던 일화를 공개했다. 정이랑은 “신인 시절에 돈이 없어서 밥을 선배들이 사주고 그랬다”며 “녹화가 끝나고 나면 대기실에 간식이랑 음식이 쌓여 있으니 그걸 몰래 먹기도 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끼니 해결을 위해 코미디언실 반대 쪽에 있던 ‘쇼! 음악중심’ 출연 가수들의 대기실을 갔다”며 “가수들은 다이어트를 많이 해서 (음식들을) 건드리지도 않았다. 그래서 먹을 게 많아 저희들한텐 천국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하루는 신나게 먹고 있었는데 걸그룹이 뭘 놓고 갔나 보더라”며 “허겁지겁 입에 음식을 넣고 있는데 ‘똑똑똑’ 노크를 하더니 소녀시대 유리와 티파니가 들어왔다”고 회상했다.

정이랑은 “그 때 음식을 안 먹은 척 했다”며 “유리와 티파니는 놓고 간 물건을 챙긴 뒤 ‘안녕히 계세요’ 해맑게 인사 후 떠났다. 그 모습에 내가 얼마나 초라하던지... 남은 음식들이 안 넘어갔다”고 말했다.

한편 정이랑은 2005년 SBS 웃찾사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MBC 공채 17기 개그우먼으로 발탁돼 활동하던 그는 ‘SNL 코리아’ 크루로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2018년부터는 배우로 전향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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