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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사우디 문화부 장관과 환담…"'사우디팝' 제작할 것"

장병호 기자I 2022.06.12 09:19:43

사우디 정부 주요 인사, SM 성수 신사옥 방문
현지 인재 발굴해 글로벌 스타 프로듀싱
SM타운 라이브 개최·메타버스 도시 건설 논의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장관과 만나 양국간 문화 산업 발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8일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성수 신사옥을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바데르 빈 파르한 알 사우드(왼쪽) 문화부 장관과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 (사진=SM엔터테인먼트)
12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8일 서울 성동구 SM 성수 신사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바데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문화부 장관과 만났다.

이번 만남은 이 프로듀서가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맺은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와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하메드 빈 모함마드 파예즈 문화부 차관, 라칸 이브라힘 알투크 문화 및 국제관계 총괄 등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주요 인사들도 함께했다. 사옥 투어에선 가수 보아와의 깜짝 만남도 이뤄졌다.

이 프로듀서와 바데르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문화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이 프로듀서는 “제가 구축한 CT(Culture Technology, 컬처 테크놀로지) 시스템을 활용해 사우디팝(S-Pop)을 프로듀싱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유능한 인재들을 글로벌 스타로 프로듀싱하는 것에 대해 협업할 수 있는 방법을 같이 찾아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젊은이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바데르 장관은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표했다.

두 사람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SM의 글로벌 콘서트 브랜드인 SM타운 라이브(SMTOWN LIVE) 개최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제작사와 협업을 통한 영상 콘텐츠와 페스티벌 이벤트 제작, 연중 계속되는 음악 행사와 페스티벌을 개최할 수 있는 베뉴 조성 등 SM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함께 진행할 문화 산업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지난 8일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성수 신사옥을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바데르 빈 파르한 알 사우드(오른쪽) 문화부 장관과 가수 보아(왼쪽)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 (사진=SM엔터테인먼트)
메타버스 도시 건설에 대한 아이디어도 논의했다. 이 프로듀서는 “메타버스 및 현실의 피지컬 세상에서 세계의 젊은이들이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다”며 “예를 들어 문화와 역사를 다룬 박물관을 메타버스 상에 건설하면, 현실의 박물관에도 큰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바데르 장관은 큰 흥미를 보이며 이 프로듀서의 제안에 따라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이 프로듀서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초대형 엔터테인먼트 도시 건설 사업 ‘키디야 프로젝트’의 아시아 유일 어드바이저로 추대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올해 3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직접 방문해 파이잘 알 이브라힘 기획재정부 장관, 하이파 빈트 모하메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공주 겸 관광부 차관 등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장차관 및 주요 인사를 만나 SM CT 시스템의 현지 진출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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