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현 "'펜트하우스' 찍으며 5kg 빠져…48→43kg" [인터뷰]③

김가영 기자I 2021.04.18 08:32:18
한지현(사진=샛별당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펜트하우스’를 찍으며 5kg가 빠졌어요. 48kg에서 43kg가 됐어요.”

배우 한지현이 SBS ‘펜트하우스’ 촬영 후의 변화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한지현은 “살을 찌우려고 한다”라며 “너무 마르게 나오니까, 제가 보기엔 석경이가 아파보이더라. 모니터를 보니까 느껴졌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석경이가 힘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살이 더 빠지지 않았다면 힘이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 이야기 ‘펜트하우스’에서 한지현은 주단태(엄기준 분)와 심수련(이지아 분)의 딸인 주석경 역으로 출연했다. 주석경은 친구, 친구의 부모님, 선생님 가릴 것 없이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인물. 한지현은 그런 주석경을 완성도 높게 표현했다.

한지현은 “잘 먹기는 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살이 빠지는 것 같다”라며 “아무리 저를 좋아해 주신다고 해도 제가 연기를 하며 마음에 걸리는 장면이나 부족한 장면, 제가 만족하지 못하는 장면이 있으면 신경이 쓰이는 것 같다. 저도 모르게 살이 빠지더라. 이번에 알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시즌3를 위해 운동을 하며 체력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지현이 맡은 주석경은 특히 감정소모가 큰 역할이었다. 예민하고 쉽게 화를 내고 누군가를 미워하고. 한지현은 주석경을 연기하며 화의 기준이 달라졌다며 “원래 저는 화를 내는 기준선이 높았다. 화가 많이 안났다”라며 “석경이를 연기하며 예민해져서 그런지, 기준선이 낮아진 것 같다”라고 웃었다.

한지현(사진=샛별당엔터테인먼트)
주석경을 연기하며 난생처음 책을 찢어봤다는 한지현은 “책도 찢어보고 첼로도 부숴봤다. 무언가를 던지고 깨고. 신기하더라”라며 “누군가에게 물감을 뿌려본 것도 처음이고 짓밟은 것도 처음이다. 시청자들이 ‘언젠가 해본 것 같다고 했다’, ‘이렇게 자연스러울 수 없다’고 했는데 정말 다 처음해봤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런 주석경을 연기하며 재미를 느끼고 있다는 한지현은 “착한 연기에 대한 매력은 따로 있는 것 같지만, 지금 저에겐 나쁜 연기가 더 재밌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한지현은 주석경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솔직하고 유쾌하고 밝고 귀엽고. 한지현은 “실제로는 많이 많이 털털하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한다. 단순하기도 하다”라며 “부모님에게도 애교가 많다. 주석경처럼 하면 큰일 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펜트하우스’에서 다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다면, 하은별을 해보고 싶다고 전한 한지현. 그는 “은별이의 대사를 보면서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했다. 은별이는 착실하게 잘 풀어나간 것 같다”라며 “내가 하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고 전했다.

극중 하은별과 배로나(김현수 분)는 주석경의 쌍둥이오빠 주석훈(김영대 분)과 삼각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한지현은 “쌍둥이오빠 주석훈의 짝으로 하은별, 배로나 중 누구를 선택하겠나”라는 질문을 하자 “꼭 둘 중에 선택을 해야 하나”라고 고민을 하며 “그래도 은별이보다는 로나가 낫다. 예빈이라면 찬성이다. 예빈이는 정말 너무 착하다. 그런데 은별이는 어쩜 저렇게 짜증 나는 행동을 하는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한지현은 “저는 지금 석경이로서 대답을 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