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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 남자친구 거세.. 변기에 버린 여성 '체포'

정시내 기자I 2021.04.05 00:02:24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대만에서 남자친구의 성기를 잘라 변기에 버린 베트남인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일 타이페이 타임스에 따르면, 대만 경찰은 지난 31일 A모(40)씨를 가중 폭행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피해자인 B모(52)씨는 지난달 30일 밤, 대만 서부 장화현 시후 지역의 집에서 잠을 자던 중 변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잠든 사이, 여자친구인 펑 씨가 부엌 가위를 이용해 자신의 성기를 잘랐다고 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이웃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10개월 정도 동거를 해왔다. 이웃들은 B씨에게는 친한 여자 친구들이 많았고 A씨가 이에 질투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건 직후 B씨를 목격한 주민은 “B씨가 자기 힘으로 걸을 수는 있는 듯 했지만,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사건 몇 시간 후인 자정쯤 지역 경찰서에 자수했다. A씨는 경찰에 자신이 B씨의 성기를 자른 것이 맞으며, 성기 접합수술을 하지 못하게끔 변기에 내려보냈다고 진술했다.

B씨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ET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도착한 후 살펴보니 성기에서 여전히 피가 나고 있어 응급 수술을 진행했다”며 “고환과 음낭은 손상되지 않았으며, B씨는 여전히 고통을 호소하고 있기는 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잘려나간 성기를 찾지 못해 접합은 할 수 없었다”며 “남은 부분은 성생활을 하기에는 부족하기에, 인공 성기를 이식하는 수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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