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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대로’ 곽정은 “5세 때 성추행 당해" 최초 고백

연예팀 기자I 2016.10.20 07:36:06
‘말하는대로’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칼럼니스트 곽정은이 어린 시절 성추행을 당한 경험을 털어놨다.

곽정은은 지난 1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말하는대로’에서 왕십리역에서 토크 버스킹을 했다.

이날 곽정은은 방송 최초로 성추행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5세 때 아버지가 당시 가게를 운영했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한 아저씨가 손님으로 들어왔고, 그 아저씨가 나를 소파에 앉혔다”며 “제 바지를 벗기기 시작했다. 낼 수 있는 가장 큰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니, 아저씨가 도망갔다”고 말했다.

이어 “중학생 때는 가슴을 만지고 도망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만 당한 줄 알았는데 많이 당한다고 하더라. 고등학생 때는 바바리맨과 맞닥뜨려 놀랐던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들은 크고 작은 성폭력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것들이 누적되면 스스로 혼자 있으면 위험하다고 생각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성급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런 생각에 성급하게 결혼을 결정했고 결국 일년도 안돼 이혼했다”며 “이후 나의 힘을 믿을 때 더 행복하고 강인해졌다고 느꼈다. 여성들이 편견에 갇히지 않고 스스로 강인해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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