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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KBS1 ‘9시 뉴스’는 시청률 16.5%를 기록했다. 이보다 한 시간 앞선 SBS ‘8 뉴스’는 9%, MBC ‘뉴스데스크’는 8.2%를 기록했다. KBS, SBS, MBC 순이다. KBS는 이날 늦은 오후 2채널의 수목 미니시리즈 ‘골든크로스’ 예능 프로그램 ‘두근두근 로맨스 30일’의 방송을 취소하고, 오후 10시대에 뉴스 프로그램을 긴급 편성했다. KBS1과 KBS2가 오후 10시부터 밤 12시대까지 같은 프로그램이 동시에 전파를 탔다. KBS2에서 방송된 ‘뉴스 9’는 6%를 나타냈다.
지상파 3사에서 방송된 간판 뉴스 프로그램의 시청률 총합이 39.7%, 40%에 육박하며 이번 사고의 심각성 및 국민적 관심을 반영했다. ‘뉴스특보’는 오후 6시59분부터 오후 8시59분 사이에 방송된 KBS1이 1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 국민이 뉴스를 보면서 더 많은 생존자의 구조를 기다렸다.
지상파는 특보체제로 전환하면서 이날 오후 정규 편성된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의 방송을 전격 취소하고 사고 소식을 전했다. MBC는 수목 미니시리즈 ‘앙큼한 돌싱녀’와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등, SBS는 수목 미니시리즈 ‘쓰리데이즈’와 예능 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 등의 프로그램을 결방했다.
16일 오전 총 475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는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17일 오전까지 탑승자는 475명, 생존자 179명, 사망자 6명, 실종자 290명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