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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다이아몬드리그 2회 연속 2위 달성...1위는 해리슨

이석무 기자I 2023.06.03 08:31:37
한국 높이뛰기 간판스타 우상혁.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육상 간판스타 우상혁(27·용인시청)이 2023년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회 연속 2위를 차지했다.

우상혁은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 루이지 리돌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로마·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0을 넘어 2m32를 기록한 주본 해리슨(24·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로써 우상혁은 지난달 6일 도하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2위를 달성했다. 당시 대회에서 해리슨은 2m32를 뛰었고 우상혁은 2m27을 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두 선수는 28일 만에 재대결에 나섰다. 우상혁은 2m15와 2m20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2m24와 2m27도각각 1차 시기에선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서 가뿐히 넘었다.

2m27이 끝난 시점에서 필드에 남은 선수는 우상혁, 해리슨, 루이스 사야스(27·쿠바) 등 단 3명 뿐이었다. 우상혁과 해리슨은 2m30을 1차 시기에서 넘은 반면 사야스가 2m30을 끝내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2m32에서 우상혁과 해리슨의 희비가 엇갈렸다. 우상혁이 3차 시기까지 바를 넘지 못한 반면 해리슨은 3차 시기에서 극적으로 성공시켰다.

우상혁은 최종 실패 후 자신에게 응원을 보내준 관중들에게 박수를 치면서 감사 인사를 보냈다. 우상혁은 도하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상금 6000달러(약 784만원)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을 위한 랭킹 포인트 7점을 따냈다.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랭킹 포인트 순위에서도 14점을 기록, 해리슨(16점)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대회를 마친 우상혁은 4일 귀국해 짧게 휴식한 뒤, 7월 태국 방콕 아시아육상선수권,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을 대비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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