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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제훈이 SBS ‘모범택시’ 김도기 캐릭터를 이같이 표현하며 애정을 내비쳤다. 최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이제훈은 ‘모범택시’는 직접적으로 사랑을 받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반응에 너무 놀랐고 감사한 작품”이라며 “그래서 더 떠나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모범택시’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이제훈은 탁월한 직관력과 냉철한 판단력을 가진 무지개 운수 택시기사 김도기 역을 맡았다.
김도기는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매회 통쾌한 사적복수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웹하드 회사, 보이스피싱을 하는 조선족 등 가해자들의 세상 속에 들어가 직접 부딪혔고 그러기 위해 각종 변장을 하며 변화를 보여줬다.
이런 변신을 하면서 ‘내게 이런 모습도 있었나’라는 생각을 했다는 이제훈은 조선족 왕따오지를 연기한 것에 대해 “그런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라며 “즐겁게 작업을 했던 인물이고, 연변 사투리나 그런 것들은 짧은 시간에 소화를 해야 했는데 지도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짧은 한화에 이런 캐릭터를 보여줬는데 아쉽더라. 보이스피싱 이야기들을 시즌2에서 또 얘기하긴 무리가 있겠지만 다른 사건에 이 캐릭터를 다시 가지고 와서 보여드리면 시청자분들도 반겨 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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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 속에는 실제 사건을 연상케 하는 에피소드들도 등장했다. 이제훈은 이런 지점들에 대해 “우려와 걱정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서 보여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했기에 성심성의껏 잘 준비해서 보여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며 “저도 그렇기 때문에 여타 드라마와는 다르게 조금 가볍게 접근할 수는 없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촬영을 할 때)‘으쌰으쌰’ 좋은 분위기로 가야 하는 것도 사실이었지만 제 안에서는 실제로 사건을 겪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마음에 해소, 그런 것이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모범택시’를 통해 새로울 얼굴을 보여주며 다시 한번 호평을 받은 이제훈은 “개인적으로는 지쳤다고 생각이 들었고 쉬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큰 사랑을 받다 보니까 좋은 작품을 통해 시청자분들 관객분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라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