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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박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은 여야 간사 간 협의에 맡겨질 예정이다.
농해수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박 후보자 배우자의 도자기 밀수 의혹을 두고 집중추궁했다.
다만 여당 의원은 해당 의혹이 후보자 본인의 비위가 아니며, 문제가 된 영국산 도자기들이 이미 관세청에 신고된 만큼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해당 의혹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보고서 채택이 어렵다고 맞섰다. 야당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진정으로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면 도자기 종류와 수량, 가격을 소상히 설명해야 할 것”이라며 “고의성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도 소명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해수위 한 관계자는 “야당 의원들의 반발이 만만찮아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고 설명했다.
여야 간사 협의마저 불발될 경우 여당은 오는 6일 보고서 채택을 단독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