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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의혹에 입 연 정바비 "오해와 거짓…억울"

김현식 기자I 2020.11.12 06:46:10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지망생 A씨에게 불법촬영 등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 작곡가 겸 가수로 지목된 가을방학 정바비가 뒤늦게 입을 열었다.

정바비는 11일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해당 글에서 그는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 및 친지분들께도 애도의 말씀을 올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어제 저녁 늦게 처음으로 경찰 소환을 받고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칫 고인에 대한 누가 될 수도 있어 지금은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바비는 “그때까지는 판단을 잠시만 유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또한 언론이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점에 대하여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3일 ‘어느 가수지망생의 죽음…유명 가수가 불법 촬영?’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사람에게 상처받고 고통받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지난 4월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작곡가 겸 가수인 전 남자친구가 술에 약을 타서 A씨에게 먹인 뒤 불법촬영과 성범죄를 저지른 것이 A씨의 죽음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해당 남성을 경찰에 고발했고,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성폭력범죄처벌법과 강간치상 혐의로 그를 형사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데스크’는 고발 당한 남성이 기타리스트 출신으로 최근 유명 아이돌그룹의 음반 작업에 참여한 인물이라면서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취재진에게 보내왔다고 전했다. 이후 네티즌들은 가을방학 정바비를 보도 내용 속 인물로 지목했다.

이와 관련해 정바비와 그의 소속사인 유어썸머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을 지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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