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기록' 신애라 "차인표 특별출연? 내가 반대…같이 연기 못해요" [인터뷰]③

김가영 기자I 2020.10.31 07:57:42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남편(차인표 분)도 사실 특별출연을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싫더라고요. 가족하고는 일을 같이 안 하고 싶어요.”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에서 엉뚱한 매력을 가진 김이영 역을 열연한 배우 신애라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TKC 픽쳐스(TKC PICTURES)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신애라가 tvN ‘청춘기록’에 남편 차인표가 카메오로 출연할 뻔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사무실에서 tvN ‘청춘기록’ 종영 인터뷰를 진행한 신애라는 “하명희 작가님하고도 얘기했고 남편도 출연을 하겠다고 해서 구상을 하긴 했는데 제가 못하겠더라”고 말했다.

앞서 ‘청춘기록’에서는 하희라의 남편인 배우 최수종이 깜짝 출연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애라는 “저희도 그걸 재밌게 봤다. 너무 재밌더라”면서 “저도 제가 최수종 씨와 연기하고 하희라 씨가 제 남편이랑 연기를 하면 어떻겠냐고 얘기를 하기도 했다”고 웃었다.

만약 차인표가 ‘청춘기록’에 출연을 한다면 어떤 역할로 출연을 했을까. 신애라는 “남편은 해효 엄마를 이혼 시키고 자기랑 재혼을 하는 걸로 하자고 얘기를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신애라, 차인표는 MBC ‘사랑을 그대 품 안에’에서 호흡을 맞춘 후 연인으로 발전했고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람이 출연한 ‘사랑을 그대 품 안에’가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두 사람이 한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을 기대하는 시청자들도 많다.

이에 대해 신애라는 “가족은 가족이다. 같이 연기하기 쑥스럽다”며 “가족의 편안함과 안락함, 서로 조언해주고 거기까지가 좋다. 일의 연장 선상이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서로 숨 쉴 공간이 필요하지 않겠나. 따로 또 같이 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청춘기록’에 출연한 신애라 변우석(사진=tvN)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스스로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 기록을 담은 ‘청춘기록’에서 신애라는 아들 원해효(변우석)가 배우로 성장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뒷바라지를 하는 엄마 김이영 역을 맡아 출연했다. 아들의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나서는 열혈 엄마로, 이런 모습이 무서워보일 때도 있지만 또 때론 허당기 가득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에, ‘청춘기록’ 속 김이영의 모습이 새롭게 다가오기도 했다. “실제로는 어떤 엄마냐”는 질문에 신애라는 ‘청춘기록’ 속 한애숙(하희라 분) 같지도, 김이영이 같지도 않다며 “애숙이보다는 소신 있고 또 아이들이 실제로 실수, 실패를 해봐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저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많이 공부하고 자격증도 받고 기독교 상담학을 공부했지만 부모 교육 같은 것도 공부를 많이 해서 실천이 안 될지언정 ‘뭐가 아이에게 유익하다’ 이런 걸 알 정도는 됐다. 소신이 생겼다”고 전했다.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도 소신 있는 육아 베테랑의 모습을 보여주며 활약을 하고 있는 신애라는 인터뷰에서도 “부모의 역할로는 소신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최선을 다하면 된다. 가난해도 부모고, 부자라도 부모다. 경제력, 정보력이 아이를 키우는 건 아니다. 경제력, 정보력에 도움을 받을 순 있지만 악을 끼칠 수도 있다”며 “경제력, 정보력이 없어도 떳떳해야 한다.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짧은 강의를 펼치기도 했다.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에서 엉뚱한 매력을 가진 김이영 역을 열연한 배우 신애라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TKC 픽쳐스(TKC PICTURES)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육아’에도 똑소리 나는 신애라는 정리에도 일가견이 있다. tvN ‘신박한 정리’를 통해 이런 능력을 백분 발휘하고 있다. 신애라는 “처음에 저에게 하자고 한 건 다른 프로그램이었지만 이왕이면 관심 있고 잘할 수 있는 걸 하고 싶었다”고 먼저 정리 프로그램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출연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창피한 부분을 드러내 주신 출연자분들께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드린다. 정은표 씨가 하신 멋진 말이 있다. 순간의 창피가 평생을 좌우한다. ‘신박한 정리’가 좋은 건, 출연자 분들이 무조건 다 꺼내놓기만 하면 쓰레기는 버려 드리고 나눌 건 저희가 나눠 드린다. 그러니까 얼마든지 신청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홍보를 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