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김시우, 25번째 생일날 공동 11위 '부활샷'

주영로 기자I 2020.06.29 08:20:46

PGA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일 5타 줄여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노승열 등과 공동 11위
더스틴 존슨 19언더파로 개인 통산 21승째

김시우가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가 25번째 생일을 맞은 날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다.

김시우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드(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4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노승열(29)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올랐다. 아쉽게 톱10을 놓쳤으나 이날 25번째 생일을 맞은 김시우는 시즌 최고 성적으로 자축했다.

김시우는 지난 3월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로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1라운드 뒤 취소되는 바람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약 3개월 동안의 휴식 끝에 6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 대회에 나섰지만, 경기 감각이 무뎌진 탓인지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어진 RBC 헤리티지 대회까지 코로나19 이후 재개된 2번의 대회에서 모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연속 컷 탈락으로 분위기가 침체됐던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선 전혀 다른 경기력으로 선보였다. 첫날 2타를 줄이며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고 2라운드에서는 4타를 줄이면서 컷 통과에 성공했다.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2타를 줄이는데 만족하며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으나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면서 16계단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김시우가 4라운드 내내 60타대 성적을 적어낸 건 이번 시즌 처음이다. 4라운드에선 71%의 페어웨이 적중률과 78%의 그린 적중률을 앞세운 정교한 샷이 돋보였다.

더스틴 존슨(미국)은 최종합계 19언더파 261타를 적어내 케빈 스트릴맨(미국·18언더파 262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21승째다.

강성훈(33)과 안병훈(29)은 나란히 7언더파 273타를 쳐 공동 46위, 임성재(22)는 공동 58위(5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