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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5% 판매량 증가…정수기도 '폭염 특수'

김정유 기자I 2018.08.02 02:00:00

코웨이, '시루직수 정수기' 힘입어 30% 이상 판매 증가
SK매직도 폭염 인해 정수기 판매량 전월比 35% 늘어

코웨이 전속모델인 배우 공유가 ‘코웨이 시루직수 정수기’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코웨이)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연일 이어지고 있는 폭염으로 인해 국내 정수기 업체들이 ‘폭염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이 더운 날씨에 시원한 물을 바로 마실 수 있는 정수기를 자주 찾으면서 제품 판매까지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1일 코웨이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달 정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늘었다. 지난달 정수기 판매량 중 냉수가 제공되는 냉정수의 경우 전체 판매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최근 지속되는 폭염 경보 및 열대야의 영향으로 실내에서 시원한 물을 바로 마실 수 있는 정수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이중 코웨이가 지난 6월 출시한 ‘시루직수 정수기’는 출시 한 달만에 5000대가 판매되며 최근 정수기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시루직수 정수기는 역삼투압(RO)멤브레인 필터를 탑재하면서 풍부한 유량의 직수 방식을 구현해낸 제품이다. 김상준 코웨이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지속되는 폭염의 영향으로 냉수를 제공하는 정수기에 대한 소비자 문의가 크게 늘며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며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으로 정수기의 판매 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슈퍼정수기’로 직수형 정수기 시장의 강자로 도약한 SK매직도 최근 폭염 영향에 판매가 늘었다. SK매직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달 정수기 판매량은 전월대비 35.5% 증가했다. SK매직은 최근 이 같은 정수기 판매 호조로 올 상반기 신규 렌털 계정 26만개를 추가, 누적 계정 143만개를 돌파했다. SK매직 관계자는 “날이 더울 수록 찬물과 얼음정수기에 대한 수요가 많아진다”며 “최근 폭염이 극심한 상황은 정수기 판매와도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얼음정수기’ 강자인 청호나이스도 지난달 1만7700대의 정수기를 판매하며 전월대비 판매량이 3.5% 증가했다. 전년 동기과 비교해서는 4.1% 판매량이 증가해 폭염으로 인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생활가전업계 관계자는 “당초 6~7월달은 정수기 업계에서도 극성수기에 해당하는 시기인데, 최근 폭염이 겹치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모습”이라며 “무더위가 이어지는 만큼 정수기 판매도 한동안 비례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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