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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방송된 KBS2 수목 미니시리즈 ‘전우치’(극본 조명주 박대영, 연출 강일수 박진석) 21회에서는 강림(이희준 분)이 마숙(김갑수 분)의 조카가 아니라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날 무연(유이 분)의 단검에 맞아 죽음을 앞두게 된 마숙은 강림에게 “그동안 너한테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었는데 이제야 하게 되었다. 강림이 너는 내 아들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널 조선에 두면 무당의 핏줄이라 천 것이라 손가락질 받을 것을 알기에 너를 율도로 보냈었다”고 부자관계를 숨겼던 이유를 털어놓았다.
이어 “너만은 좋은 세상에서 살게 해주고 싶었는데, 이 세상을 다 주고 싶었는데 내 눈으로 그걸 보지 못하게 되었다”며 안타까워하던 마숙은 “오늘의 이 분노를 잊지 말아라. 네 가슴 속에 끓어오르는 그 분노로 이 세상을 바꾸어라. 조선을 뒤엎어 저들에게 되갚아야 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또한 죽음을 맞게 된 마숙은 “내 도력을 가져가라. 마지막 부탁이다. 날 허무하게 죽게 하지 마라”며 남은 도력을 강림에게 모두 전수한 후 숨을 거뒀다.
한편 마숙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던 강림은 무연에 대한 증오심을 내보이며 복수를 준비해 극의 갈등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