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왕’ 임진희, LPGA 투어 Q시리즈 셋째날 이소미와 공동 5위

주미희 기자I 2023.12.04 07:28:10

올해 LPGA 투어 루키로 활약한 장효준 공동 2위
KLPGA 투어에서 시즌 2승 거둔 성유진 공동 10위

임진희(사진=KL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다승왕에 오른 임진희(25)와 통산 5승을 기록한 이소미(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3라운드에서 나란히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임진희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로버트트렌트존스 골프트레일 폴 코스(파71)에서 치른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말끔한 플레이를 펼쳐, 5언더파 66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1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전날 공동 15위에서 공동 5위로 순위를 10계단 끌어올렸다.

임진희는 올해 KLPGA 투어에서 4차례나 우승을 차지하며 ‘다승왕’에 오른 강자다. 현재 세계랭킹 40위로 이번 Q시리즈에 출전한 선수들 중 가장 세계랭킹이 높다.

임진희는 2018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4년 차인 2021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무명 생활이 길었다. 그러나 이듬해 2022년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안정적인 실력을 과시했고, 올해 무려 4승을 거두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 대회에 출전하기 전 “LPGA 투어에 진출해 세계랭킹 1위에 도전하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힌 임진희는 Q시리즈 1라운드에서는 공동 13위, 2라운드에서는 공동 15위에 그쳤다. 그러나 점차 적응을 거쳐 대회 셋째날 공동 5위로 상승하면서 수석 합격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렸던 이소미는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해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5위(11언더파 203타)로 하락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로 활동했지만 시드를 확보하지 못한 장효준(20)은 4타를 줄여 공동 2위(12언더파 202타)가 됐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성유진(23)은 2언더파를 치고 합계 9언더파 205타를 기록해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퀄리파잉 시리즈는 최종 6라운드로 치러지며, 상위 20위 안에 들면 내년 시즌 LPGA 투어에서 거의 대다수의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시드를 받는다. 21~45위는 조건부 시드 및 엡손투어(2부)에서 활동할 수 있다.

한국계 로빈 최(호주)가 7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3언더파 201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6승의 사이고 마오(일본)가 장효준, LPGA 투어 베테랑 미나 하리가에(미국)와 공동 2위(12언더파 202타)를 기록했다.

올해 LPGA 투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한 양희영(34)을 캐디로 대동한 교포 선수 제니퍼 송(미국)은 2타를 잃어 공동 2위에서 공동 24위로 하락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전날 열릴 예정이었던 3라운드가 폭우로 지연돼 이날 치러졌기 때문에, 최종 6라운드도 하루 밀려 7일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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