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우루과이 강팀이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했다"(일문일답)

이석무 기자I 2022.11.25 00:51:45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대한민국 파울루 벤투 감독이 후반 교체 멤버로 이강인을 투입하며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강호 우루과이전에서 대등한 경기 끝에 승점 1점을 따낸 선수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라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얄린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벤투 감독은 “대체적으로 좋은 경기였고 경쟁력이 있는 경기였다”며 “우리가 한 팀으로서 조직적으로 잘 치렀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이날 경기 소감을 밝혀달라.

△양 팀 모두 상대를 존중하면서 경기를 치렀다. 이번 경기가 힘들 것이란 것은 잘 알고 있었다. 상대도 잘하는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루과이는 기술적, 신체적으로 너무 훌륭하다. 결론적으로 우리 선수들은 잘했다. 특히 전반전은 장악력이 더 좋았다. 우리가 한팀으로서 조직적으로 잘 풀어갔고 서포트를 잘했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굉장히 공격적으로 나섰다. 역대 월드컵에서 이런 적이 없었다고 보는데.

△잘한 부분, 잘못한 부분을 평가해야 한다. 잘한 부분은 전반적으로 경기력을 레벨업한 것이다. 치열한 경기 속에서 우리 경기력을 한 단계 올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주 잘했다. 공격적으로 용감하게 진행했고 상대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상황 판단을 잘했다. 후반에는 피로가 쌓여서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지만 앞으로 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우리가 훈련한대로 한다면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고 자신감이 있었다. 이번 경기에서 그것을 보여줬고 앞으로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손흥민이 오늘 100%는 아니었다고 보는데 경기력을 어떻게 보는가.

△전반적인 상황을 놓고 설명해야한다. 손흥민은 아주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오랜기간 동안 회복하고 쉬는 시간을 가져야 했다. 당연히 경기력을 100%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경기에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거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공격력, 도움 능력도 좋았다.

-그동안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던 이강인을 교체투입했는데.

△후반 교체 선수는 팀이 어떤 부분에서 필요한지를 보고 결정했다. 손흥민과 나상호가 사이드에서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이다. 이들의 스피드를 지원하기 위해서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치고 나가는 능력이 좋다. 팀이 압박을 받을 때마다 자신의 능력을 잘 보여줬다. 카타르에서 훈련을 하면서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교체선수로 선택했다. 한국에서는 팀에 대한 노력보다 개인 선수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나는 팀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김민재가 오늘 수비를 잘했는데 현재 부상 상태는 어떤가.

△김민재의 부상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김민재가 그동안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거의 모든 경기를 뛰었다. 그렇기 때문에 부상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여러 경기를 치르다 보면 부상이 있을 수 있다. 경기 일정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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