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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라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얄린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벤투 감독은 “대체적으로 좋은 경기였고 경쟁력이 있는 경기였다”며 “우리가 한 팀으로서 조직적으로 잘 치렀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이날 경기 소감을 밝혀달라.
△양 팀 모두 상대를 존중하면서 경기를 치렀다. 이번 경기가 힘들 것이란 것은 잘 알고 있었다. 상대도 잘하는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루과이는 기술적, 신체적으로 너무 훌륭하다. 결론적으로 우리 선수들은 잘했다. 특히 전반전은 장악력이 더 좋았다. 우리가 한팀으로서 조직적으로 잘 풀어갔고 서포트를 잘했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굉장히 공격적으로 나섰다. 역대 월드컵에서 이런 적이 없었다고 보는데.
△잘한 부분, 잘못한 부분을 평가해야 한다. 잘한 부분은 전반적으로 경기력을 레벨업한 것이다. 치열한 경기 속에서 우리 경기력을 한 단계 올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주 잘했다. 공격적으로 용감하게 진행했고 상대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상황 판단을 잘했다. 후반에는 피로가 쌓여서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지만 앞으로 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우리가 훈련한대로 한다면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고 자신감이 있었다. 이번 경기에서 그것을 보여줬고 앞으로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손흥민이 오늘 100%는 아니었다고 보는데 경기력을 어떻게 보는가.
△전반적인 상황을 놓고 설명해야한다. 손흥민은 아주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오랜기간 동안 회복하고 쉬는 시간을 가져야 했다. 당연히 경기력을 100%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경기에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거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공격력, 도움 능력도 좋았다.
-그동안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던 이강인을 교체투입했는데.
△후반 교체 선수는 팀이 어떤 부분에서 필요한지를 보고 결정했다. 손흥민과 나상호가 사이드에서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이다. 이들의 스피드를 지원하기 위해서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치고 나가는 능력이 좋다. 팀이 압박을 받을 때마다 자신의 능력을 잘 보여줬다. 카타르에서 훈련을 하면서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교체선수로 선택했다. 한국에서는 팀에 대한 노력보다 개인 선수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나는 팀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김민재가 오늘 수비를 잘했는데 현재 부상 상태는 어떤가.
△김민재의 부상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김민재가 그동안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거의 모든 경기를 뛰었다. 그렇기 때문에 부상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여러 경기를 치르다 보면 부상이 있을 수 있다. 경기 일정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