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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옥석가리기' 벤투호, 국내파 위주 최종 소집훈련 돌입

이석무 기자I 2022.10.28 06:35:30
대한축구협회가 유명 정장 브랜드인 ‘캠브리지 멤버스’와 축구대표팀 단복 협찬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캠브리지 멤버스가 제공하는 단복을 입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다. 사진은 카타르 월드컵 단복을 입고 기념 촬영하는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참가를 원하는 벤투호의 국내파 선수들이 마지막 생존경쟁에 돌입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로 소집돼 본격 훈련을 시작한다. 현재 유럽에서 리그 일정을 소화하는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등 유럽파 선수들은 합류하지 않는다. 대신 시즌을 마친 국내파 선수 위주로 27명이 이번 훈련에 참가한다.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는 총 26자리다. 이 가운데 벤투호 출범 이후 줄곧 대표팀 중심에 선 손흥민, 김민재를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 황의조(이상 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파 선수들은 부상 등 변수가 없는 한 최종 명단에 들어가는 것이 기정사실이다. 여기에 최근 A매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도 합류가 유력하다. 지난 9월 A매치 때 대표팀에 선발되고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이강인(마요르카)까지 뽑힌다면 최종 엔트리에 합류할 유럽파는 총 8명이 된다.

결국 이번 소집된 국내파 선수는 남은 18~19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쳐야 한다. 최종엔트리에서 골키퍼는 3명으로 채워진다. 주전 골키퍼 김승규(알샤밥)와 ‘넘버2’ 조현우(울산현대)의 발탁이 유력한 가운데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송범근(전북현대)고 구성윤(무소속)이 경쟁한다.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등 해외파가 주력인 공격진에는 ‘K리그 득점왕’ 조규성(전북현대)의 발탁 가능성이 커보인다. 조규성은 최근 벤투 감독의 신임을 받으면서 A매치 출전 빈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깜짝 발탁을 좋아하지 않는 벤투 감독 성격상 처음 대표팀 소집명단에 발탁된 오현규(수원삼성)가 최종 엔트리에 들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수비와 미드필더는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하다. 센터백은 꾸준히 A매치에 출전해온 김영권(울산현대)과 권경원(감바오사카)이 자리를 맡아놓은 상태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박지수(김천상무)와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이상민(FC서울)이 경쟁하는 모양새다.

왼쪽 풀백은 대표팀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한 김진수(전북현대)와 홍철(대구FC)이 이변 없이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소집은 됐지만 A매치 출전 경험은 없는 박민규(수원FC)가 김진수, 홍철의 아성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가장 안개 속 포지션은 오른쪽 풀백이다. 소집명단에 오른 김태환(울산현대), 윤종규(FC서울), 김문환(전북현대)이 동일한 위치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을 살린 맞춤형 선수 기용을 위해 3명 모두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2선 공격진은 권창훈(김천 상무)과 나상호(서울)가 경쟁에서 한발 앞선 가운데 엄원상(울산), 송민규(전북), 양현준(강원) 등이 기회를 노리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 자리는 경험이 풍부한 정우영(알사드)과 최근 벤투 감독이 신뢰하는 손준호(산둥타이산)의 발탁이 유력하다.

국내파들이 주축이 된 벤투호는 내달 11일 오후 8시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아이슬란드는 역시 유럽 큰 리그에서 활약 중인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대신 자국 리그 일정을 마친 국내파 선수들 위주로 팀을 구성했다.

아이슬란드전을 통해 옥석 가리기를 마친 벤투 감독은 12일 유럽파 선수들을 포함한 26명의 카타르 월드컵 최종명단을 발표한다. 이어 14일 이른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의 땅’ 카타르로 떠난다.

손흥민 등 유럽파 선수들은 카타르 현지에서 벤투호 본진에 합류한다. 이때부터 벤투호의 월드컵 본선을 위한 본격적인 최종 준비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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