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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말기' 김철민 "펜벤다졸 복용 후 작아진 종양..상태 호전됐다"

김민정 기자I 2020.05.16 00:15:0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폐암 말기로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최근 몸 상태를 전했다.

김철민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을 통해 “지난해 8월 6일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라며 “폐종양 크기가 4.25㎝ 정도였고 간과 림프, 온몸의 뼈에 암세포가 전이된 상태였다”며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 매우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 달 전 폐종양 크기가 3.61㎝ 정도였고 이번에 촬영해보니 3.53㎝로 줄었다”며 “간에도 네 군데 정도 심각하게 (암세포가) 퍼져 있었는데 세 군데는 완전히 사라졌고 한군데는 미세하게 남아 있다. 조금 전 전화통화로 알아본 결과 혈액검사는 완전히 다 정상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사진=김철민 페이스북)
그러면서 김철민은 “복용 중인 항암제 타그리소가 굉장히 큰 역할을 해준 것 같고 펜벤다졸의 효과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타그리소는 매일 복용 중이고 펜벤다졸은 일주일에 3일만 먹고 있다”며 “펜벤다졸은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복용하고 있는데 많이 좋아지고 있고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국민께 고맙다. 꼭 살아서 받은 만큼 돌려드리겠다”며 “앞으로 3개월 있다가 다시 몸 상태를 점검하는데 결과를 알려 저와 같은 암 환우분들께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밝은 표정으로 근황을 전한 김철민은 기타 연주와 함께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해 8월 김철민은 폐암 말기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밝힌 후 같은 해 9월 미국의 한 말기 암 환자가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완치됐다는 말을 듣고 펜벤다졸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암학회,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 등은 “펜벤다졸은 동물에게만 허가된 약”이라며 복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럼에도 김철민은 펜벤다졸 복용 후 몸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는 근황을 꾸준히 전하면서 많은 이들의 응원과 격려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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