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신사 NTT도코모는 지난 18일 LED(발광다이오드) 기술을 이용한 원형 디스플레이 ‘부유구체 드론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NTT도코모는 이 기술이 광고업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유구체 드론 디스플레이는 비행 상태에서 구형태의 화면을 만든다. 그야말로 모든 방향에서 디스플레이가 가능한 것. 이 기술의 원리는 8개의 곡면 LED기판을 설치한 프레임을 드론에 씌운 뒤 프레임을 고속 회전시켜 잔상으로 화면을 만드는 방식이다.
디스플레이가 사용될 때는 화면에 드론이 가려지기 때문에 마치 공중에 디스플레이만 떠 있는 듯이 보인다. 아직은 단순한 형태의 그림과 글자를 전달하는 수준이지만 디스플레이 기술이 발전하면 고화질 디스플레이도 가능할 것으로 NTT도코모는 전망한다.
NTT도코모는 일본 최대 음악 축제 중 하나인 ‘니코니코 초카이기’에서 처음으로 부유구체 드론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NTT도코모는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마케팅과 광고업계를 위한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며 “아직 정식 출시일과 가격은 미정이지만 드론을 이용한 차세대 플랫폼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