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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가던 길 멈추게 하는 `하늘 나는 엉덩이` 에어랜더10

박지혜 기자I 2016.08.19 00:01:36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하늘을 나는 엉덩이’라는 별명을 가진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가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북부 카딩턴 비행장에 ‘에어랜더 10’이 모습을 드러냈다.

‘에어랜더 10’은 높이 26m, 길이 92m로 현존하는 항공기 중 가장 크고 길다. 특히 뒷부분이 사람의 엉덩이처럼 생겨 ‘하늘을 나는 엉덩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 항공기는 크기만큼 비행 방법과 성능도 주목받고 있다.

최고 4.9㎞까지 떠오를 수 있고 시속 148㎞까지 속도를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 번에 2주 동안 공중에 머물 수 있기 때문. 탄소섬유 등 첨단소재로 제작돼 가볍고 연비도 일반 제트기보다 20% 덜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육지는 물론 해변과 수면, 얼음 위에도 착륙할 수 있고 수직에 가깝게 이륙하거나 착륙할 수 있어서 활주로가 필요없다.

특히 승객이나 화물을 10t까지 실을 수 있어 군사 작전이나 상업 용도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어랜더 10을 개발한 하이브리드 에어 비히클은 2020년까지 더 큰 항공기를 만들어 적재량을 50t까지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항공기는 애초 아프가니스탄을 정찰하려는 미군을 위해 구상됐으나 2013년 미군의 관련 사업이 백지화 되면서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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