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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오타 피켓 시위에…박범계 "탄압이 얼마나 세면 탑압 됐겠나"

강지수 기자I 2022.10.19 00:01:00

권성동 "앞뒤 안 맞는 소리 하려니 틀린다"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장이 박홍근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이 ‘정치탑압’이라고 오타가 난 피켓을 들고 시위한 것을 두고 “탄압이 얼마나 세면 탑압이 됐겠느냐”고 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가진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 규탄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사진=뉴스1)
박 위원장은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저희 의원실에서 (오타 피켓을) 만든 건 아니고, 당직자들이 만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전날 민주당 정치탄압대책위 소속 의원들은 대통령실 앞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과 감사원 등 권력기관을 동원한 정치탄압에서 당장 손을 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정치탄압을 규탄한다’는 현수막과 함께 ‘정치탑압 중단하라’는 오타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이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앞뒤 안 맞는 소리를 하려니 맞춤법도 틀린다. 민주당은 ‘국어탄압’을 중단하십시오”라고 맞받아쳤다.

배현진 의원도 “아무리 그래도 제1야당 원내대표님 손에 이게 뭡니까”라며 “막무가내로 그저 ‘야! 싸우자’들 하시니 ‘국어탑압’까지 가는 것이다. 꽤 민망한데, 뜻한 바 있었다고 4행시 조어라도 해 주시길”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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