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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9회말 천금같은 볼넷...탬파베이 끝내기승리 발판

이석무 기자I 2022.06.26 08:47:16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왼쪽)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고 나서 인터뷰를 하는 이사크 파데레스에게 물을 뿌리며 축하를 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활약 중인 최지만(31)이 9회말 2사 후 귀중한 볼넷을 얻어 끝내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지만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1회말 첫 타석에서 1루 땅볼,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2로 앞선 5회말 세 번쩨 타석에선 좌전 안타를 때렸지만 후속타자가 침묵해 득점까지 연결하진 못했다. 7회말에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섰다.

최지만의 선구안은 9회말에 빛났다. 4-5로 뒤진 가운데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지만이 타석에 들어섰다.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상대 구원투수 데이비드 베드나르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볼넷을 얻었다.

최지만의 출루로 역전 희망을 되살린 탬파베이는 비달 브루한의 볼넷과 조너선 아란다의 내야 안타를 더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결국 이사크 파데레스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때려 6-5 역전승을 거뒀다. 탬파베이로선 이틀 연속 맛본 짜릿한 끝내기 승리였다.

이날 5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286에서 .285(165타수 47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최근 끝내기로만 2연승을 거둔 탬파베이는 39승 32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자리를 지켰다. 지구 선두 뉴욕 양키스(52승 20패)에는 12.5경기차이지만 지구 2위 보스턴 레드삭스(40승 31패)와는 겨우 1경기 차 뒤질 뿐이다.

이날 피츠버그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효준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효준은 1-2로 뒤지던 3회초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5회초에는 내야 땅볼에 그쳤고 7회초와 9회초는 각각 좌익수 뜬공,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박효준의 시즌 타율은 .229에서 .211(38타수 8안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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