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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감독은 10일 강원도 강릉의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1차전 스위스전에서 0-8로 패한 후 “준비할 수 있는 시간 자체가 너무나 부족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차라리 (단일팀 논의 소식이 처음 흘러 나온) 지난해 7월에 단일팀을 했으면 좋았을 뻔했다. 그랬으면 한 시즌을 함께 뛰며 더 나은 팀이 됐을 것”이라고 한숨 쉬었다.
이날 단일팀은 세계랭킹 6위 스위스를 맞아 경기 내내 끌려갔다. ‘올림픽 첫 단일팀’이라는 의미가 있었지만 워낙 점수 차가 컸다. 머리 감독은 “선수들이 긴장했다. 많은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올림픽 무대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는 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1피리어드에서 선수들이 긴장해 3골을 내줬고 그 상황에서 경기 흐름을 바꾸기 어려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