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엔 무슨 일이]③ '오! 삼광'→'나훈아' KBS 시청률 평정

김보영 기자I 2021.09.21 08:00:00
(사진=KBS2)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해 추석 연휴 방송사 드라마 및 예능 등을 통 튼 시청률 경쟁 승자는 KBS였다.

KBS2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이어졌던 추석 연휴 당시 다른 방송사들을 꺾고 드라마와 예능 각 분야 시청률 1위를 모두 평정했다.

드라마 부문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은 KBS2 주말드라마인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프로덕션H 몬스터유니온)였다. 그 해 10월 3일(토) 방송된 ‘오! 삼광빌라!’(이하 ‘오! 삼광’) 5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부 19.2%, 2부 22.8%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줬다.

다음날인 4일 방송된 6회는 더 높은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된 ‘오! 삼광’ 6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22.9%를 기록했으며 2부 최고 26.5%까지 치솟아 다른 경쟁작들을 제친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예능, 교양 부문 역시 다른 OTT 콘텐츠, 타 방송사 파일럿, 신규 특집 예능들을 전부 제치고 KBS2가 차지했다. 추석 연휴 첫날 방영한 KBS2 나훈아 단독 콘서트 방송이 30%대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세대를 뛰어넘는 진한 감동을 선사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2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인 1일 방송된 KBS2 추석 특별기획 ‘2020 한가위 대기획-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이하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전국 평균 2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41%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나훈아의 15년 만의 방송 출연으로 특히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콘서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 다시 한번 힘을 내자는 취지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나훈아가 국민들과 다 함께 이 힘든 상황을 이겨내려는 의지가 강했고, 공연 취지에 집중하고자 노 개런티로 출연한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더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재방송은 물론 온라인 다시보기 서비스도 없었기에 눈길을 끌었다. 다만 제작진은 나훈아와 제작진의 6개월에 걸친 공연 준비과정을 담은 미니 다큐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15년만의 외출’을 연휴 셋째 날인 3일 밤 10시 30분에 공개해 감동을 재현시켰다.

한편 KBS2는 나훈아가 가져다 줬던 열기에 힘입어 올 추석 연휴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을 제작, 지난 19일 방송했다.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나훈아의 15년 만의 첫 방송 출연이었다면 심수봉쇼는 26년 만에 심수봉이 출연하는 단독 TV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와 ‘극복’의 메시지를 전했다면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은 다가올 미래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와 어머니의 따뜻함으로 시청자들을 어루만졌다는 호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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