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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엽 마제스티골프 대표이사 "고객이 만족하는 브랜드 될 것"

주영로 기자I 2021.02.26 00:02:00

[김형엽 마제스타골프 대표 인터뷰]
지난해 취임 후 이미지 재정비
고가 제품 기술력에 젊은 감성 더해
파격적 컬러, 女전용 클럽 세트 내놔
판매 비중 여성 65%로 변신 성공

김형엽 마제스티골프코리아 대표가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 도중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새 출발을 시작한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마제스티골프코리아가 젊은 느낌을 더한 새로운 모습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하고 있다.

마루망이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마제스티골프는 2020년 마루망코리아가 일본 본사의 지분을 100% 인수하며 새 출발을 했다. 브랜드 이름도 마루망에서 마제스티골프로 바꿨다.

인수 이후 가장 먼저 시작한 건 ‘고가의 골프채’라는 꼬리표를 떼고 ‘품격을 더한 프레스티지’ 클럽이라는 이미지로 자리를 잡아가는 일이었다.

마제스티골프코리아의 변신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주인공이 김형엽(51) 대표이사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그는 홈플러스 재무기획본부장, 영실업 COO&CFO, KFC코리아 CFO를 거쳐 2017년 마제스티골프코리아에 합류, 지난해 대표로 취임했다. 김 대표가 가장 먼저 시작한 건 브랜드 이미지의 재정비와 한국 골퍼의 취향을 반영한 제품 개발, 빠르게 변하는 유통 시장의 환경을 분석한 새로운 영업 관리 등 마제스티골프코리아의 성공적인 변신을 이끄는 것이었다. 김 대표의 노력은 조금씩 성과를 보였다. 그는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마제스티골프 강남프라자에서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 고객으로부터 ‘마제스티가 이 정도는 돼야지’라는 말을 들었을 때 ‘노력이 헛되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제스티의 클럽을 구매하는 순간부터 고객이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더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마제스티골프의 변신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마제스티골프만의 기술력에 젊은 감각을 더해 출시한 신제품에서 찾을 수 있다.

과거의 마제스티골프는 고가의 클럽에 중심이 맞춰져 있었다. 클럽의 가격이 비싸기도 했고 제품의 출시가 제한적이었다. 그러다 보니 20~40대 골퍼보다는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사용하는 ‘시니어용’ 골프채라는 인식이 강했다.

마제스티골프는 제품의 다양화로 이미지 변신을 시작했다. 기존의 프리미엄 모델은 마제스티 서브라임, 프레스티지오, 로열 등으로 더 세분화했고, 여기에 마제스티 컨퀘스트와 마루망 SG 등 마제스티골프만의 기술력을 담아 젊은 감각의 제품을 추가해 시장 확대에 나섰다.

시장에서의 반응도 조금씩 나타나 마제스티골프의 고객층이 20~40대로 넓어지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오랫동안 인식돼온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꾸준한 노력이 필요했다”며 “제품을 더 세분화해 마제스티골프가 갖고 있던 프리미엄의 이미지를 지키면서 젊은 느낌의 새 이미지로 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서는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여성 시장 공략도 마제스티골프의 변신이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제스티골프는 여성 전용 골프클럽 ‘2W’ 출시에 이어 프리미엄 클럽의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이제 막 골프를 시작한 여성 골퍼를 대상으로 한 ‘마제스티 헤라’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여성용 골프클럽은 예전의 마제스티에선 볼 수 없었던 더 화려한 변신을 엿볼 수 있다. 파격적인 컬러를 적용했고, 한국의 여성 골퍼만을 위해 클럽의 구성을 골퍼가 선택하는 풀세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마제스티골프의 클럽 판매 비중은 남성 35%, 여성 65%로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 여성 골퍼에 인기가 높다. 성능적인 부분 못지않게 클럽 브랜드의 이미지에도 관심이 높은 여성 골퍼들의 구매심리를 잘 녹여낸 성과다.

김 대표가 제품의 다양화와 함께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고객을 위한 고품격의 서비스다. 마제스티골프코리아는 서울 강남과 부산 해운대 2곳에 마제스티에서 출시한 모든 클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플라자를 운영 중이다. 골퍼가 원하면 신제품 시타를 비롯해 클럽 피팅과 레슨까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신제품을 출시하면 클럽을 직접 쳐볼 수 있도록 렌털 기간을 더 늘려주고 AS 기간을 단축하는 등 마제스티의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제품의 성능은 물론 고객이 누릴 수 있는 무형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다”며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그만큼의 비용을 환원하는 차원에서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데 노력하고 있으며 고객이 만족하는 브랜드, 마제스티골프를 구매한 모든 고객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엽 마제스티골프코리나 대표이사.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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