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회 “아내 덕분에 소니오픈 월요예선 통과…PGA 첫 출전 설레요”

임정우 기자I 2021.01.14 03:01:11
허인회.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소니오픈 출전 명단에 제 이름이 있다니 정말 좋네요. 하하.”

13일(한국시간) 수화기 너머 들리는 허인회(34)의 목소리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60만달러) 월요예선을 통과했다는 기쁨이 가득 담겨 있었다. 허인회는 15일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에서 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그는 “하와이에 도착한 뒤 자가격리를 하느라 연습을 이틀밖에 하지 못했는데 월요예선을 통과하게 돼 기쁘다”며 “어렵게 출전 기회를 얻은 만큼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허인회는 12일 끝난 소니오픈 월요예선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공동 2위를 차지했고 상위 4명에게 주어지는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허인회가 바늘구멍이라고 불리는 월요예선을 통과한 만큼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월요예선을 통과한 소감을 묻자 허인회는 그저 웃음으로 대답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PGA 투어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기분이 좋다”며 “이 기분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정말 행복하다”고 환하게 웃었다.

허인회는 소니오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 원동력으로 아내 육은채 씨의 내조를 꼽았다. 그는 “아내가 캐디를 해준 덕분에 소니오픈 월요예선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본선에서도 아내와 함께 호흡을 맞추기로 했다. 이번 대회 기간에 아내와 멋진 추억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아내 육은채 씨는 허인회의 꿈을 이뤄준 조력자이기도 하다. 그는 “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 경기를 보면서 아내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선수들이 정말 부러웠는데 아내 덕분에 나도 그 꿈을 현실로 만들게 됐다”며 “무거운 캐디백을 들고 대회 기간 내내 고생하는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호흡을 맞춰서 그런지 요즘 골프를 치는 게 정말 즐겁다”며 “아내에게 자랑스러운 남편이자 골프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양용은(49)과 함께 연습 라운드를 돌며 코스 매니지먼트 등 전략을 세운 허인회는 이번 대회에서 한 타, 한 타 집중해 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월요예선을 통해 꿈의 무대인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게 된 만큼 기대되는 건 사실”이라며 “원한다고 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게 골프가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는 만큼 욕심을 버리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허인회는 이번 대회 첫날과 둘째 날 미카엘 글리긱(캐나다), 마이클 겔러만(미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허인회는 15일 오후 1시 30분 10번홀에서 소니오픈 첫 티샷을 날린다. 그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만큼 내 실력을 확인하고 싶다”며 “월요예선의 상승세를 이어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허인회와 아내 육은채 씨. (사진=허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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