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안방극장PICK]'기생충'·'82년생 김지영'

박미애 기자I 2020.10.03 08:00:00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추석 연휴에 볼 만한 TV영화를 소개합니다.

‘기생충’, 현대사회의 자화상

전원백수로 살 길이 막막하지만 사이는 좋은 기택(송강호 분) 가족. 장남 기우(최우식 분)에게 명문대생 친구가 소개한 고액 과외 자리는 모처럼 얻게 된 고정수입이다. 온 가족의 도움과 기대 속에 박 사장(이선균 분) 집으로 향하는 기우. 박 사장의 저택에 도착하자 젊고 아름다운 사모님 연교(조여정 분)가 기우를 맞이한다. 그러나 이렇게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 뒤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기다리는데.

제72회 칸국제영화제의 황금종려상과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의 최우수 작품상을 나란히 거머쥐며 한국영화 100년사에 새 역사를 쓴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 국내에서는 천만 흥행을 일구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작품.

감독 봉준호. 러닝타임 131분. 등급 15세 관람가. 방송 10월3일 tvN 오후 10시30분.

‘82년생 김지영’, 알면서 또 몰랐던 이야기

1982년 봄에 태어나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이자 엄마로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지영(정유미 분). 때론 어딘가 갇힌 듯 답답하기도 하지만 남편 대현(공유 분)과 사랑스러운 딸, 그리고 자주 만나지 못해도 항상 든든한 가족들이 지영에겐 큰 힘이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말하는 지영. 대현은 아내가 상처 입을까 두려워 그 사실을 털어놓지 못하고 지영은 이런 대현에게 언제나 “괜찮다”라며 웃어 보이기만 한다.

100만부 이상 팔린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 영화는 원작을 충실히 반영한 동시에 다른 결말로 영화만의 매력이 돋보였다. 정유미, 공유의 담백한 연기가 공감을 높인다.

감독 김도영. 러닝타임 118분. 등급 12세 관람가. 방송 10월3일 SBS 오후 8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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