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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를 오늘에 있게 해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마이타이를 이번 주 9일까지만 영업을 하고 문을 닫는다. 마음이 참 슬프다. 하나하나 제가 다 만들어놓은 공간인데 이제 없어진다는 게 돈을 떠나 이 공간을 거쳐간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홍석천은 “여러가지 할 말은 많지만 후에 제가 괜찮을 때 말씀드리겠다”라며 “전 조만간 다른 이야기로 돌아오겠다. 그래도 이태원 마이첼시와 구리 마이첼시 경리단 마이스카이 그리고 새로운 공간 많이 사랑해달라. 해밀톤 뒷 골목에 이제 레스토랑은 마이첼시 하나다. 외롭지만 버텨보겠다. 구청에서 명명한 세계음식거리라는 이름은 이제 포차거리라고 이름을 바꿔야 할듯. 골목은 그렇게 변한다”라며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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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는 올 초 가게 3곳을 폐업했다고 밝혔다. 이태원 상권 부흥에 힘써온 홍석천은 지난 1월 2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가게 폐업 이유에 대해 첫 번째로 임대료 폭등을 꼽았다. 이 밖에 최저임금, 주차 등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이 친구들이 나가도 다른 데서 또 들어올 거라고 생각을 하니까. 거의 다 나갔다. 만약에 평당 2500~3000만원 정도의 수준에 동네였다면 지금은 대로변은 거의 8000~9000만원까지도 간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방송 후 그는 tbs TV ‘홍석천의 Oh! 마이로드’를 제작하며 이태원 경리단길 살리기에 나서기도 했다. 이 방송에서 그는 경리단길 주민, 건물주, 상인, 구청 등과 함께 골목상권 활성화를 모색했다.
한편 홍석천은 18년 전 이태원에서 식당을 시작한 후 인근에서 다양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식당들이 즐비한 이태원의 한 거리는 이른바 ‘홍석천 거리’로 불리며 사랑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