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마이크로닷 큰아버지 "2억 물어줘 죽고 싶었다.. 연좌제는"

정시내 기자I 2018.11.28 00:02:46
마이크로닷 큰아버지 사기논란 심경. 사진=SBS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의 큰아버지가 사기 논란과 관련해 심경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혐의를 다뤘다.

제천 주민들은 “예전에 엄청나게 해먹었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소 파는 줄 알았지 누가 도주한다고 생각했겠냐”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마이크로닷의 큰아버지 신현웅 씨의 증언도 공개됐다. 신씨는 “그때는 다들 친한 관계라 때문에 보증을 섰다. 나도 2억 물어줬다”며 “그런 입장이었다면 어떨 것 같냐. 죽고 싶었다. 여러 집이 망가졌다”고 전했다.

마이크로닷의 연좌제 논란에 대해서 큰아버지 신 씨는 “재호(마이크로닷)는 자기 아버지가 야반도주했는지 동네 사람들한테 피해를 끼쳤는지 뭘 알아. 5살짜리가 갔는데”라며 “사기꾼의 아들이다 해서 아니 이건 너무하지 않냐. 재호가 죄지었냐”고 밝혀 이목을 모았다.

이와관련 윤제선 변호사는 “당시 공소시효는 7년이었지만 형사 공소시효가 아직 안끝나서 처벌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경찰서는 27일 “뉴질랜드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닷 아버지 신모씨와 어머니 김모씨에 대한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이 아직 남아 있다”며 “입국하는 대로 적법한 수사절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