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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최초 입수 세월호 관련 의문의 메모 "소름끼치도록 황당한 세타의 경고"

박지혜 기자I 2016.04.16 00:00:04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16일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지난 2년간 공개되지 않았던 세월호 관련 새로운 비밀을 풀어본다고 밝혔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15일 “다시 세월호가 침몰한다면, 우리가 승객이라면, 우리는 선원과 구조당국을 믿고 구조되길 기다릴 수 있을까? 구조세력은 실패 없이 승객들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2년간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퍼즐조각을 맞춰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2달 후인 2014년 6월 22일 밤 진도 앞바다의 잠수부들이 디지털 영상 장치(DVR)과 노트북 하나를 건졌다. 세월호 직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노트북에선 의문의 문서가 발견됐고, 문서는 세월호와 깊숙이 연관된 듯한 누군가를 가리키고 있었다고.

또 제작진인 참사 한 달 전 작성된 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의 자필 메모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연안부두 205호’와의 회의를 마친 그는 수첩에 “소름끼치도록 황당한 일이, 세타(Θ)의 경고! 경고! 징계를 넘어 경고 수준 메시지!!”라고 남겼다.

제작진은 “세월호 선원들이 청문회에서 ‘승객을 대기시키라’는 선사의 지시가 있었다고 최초 증언했는데, 이때 선사와 탑승 선원 사이 연락책은 노트북의 주인이자 의문의 메모를 작성한 故양대홍 사무장이었다”며, “세월호 접객 책임자이자 선내에서 구조에 힘쓰다 사망한 의인으로 알려진 그는 누구에게, 어떻게 대기 지시를 받았던 것일까”라는 의문을 품었다.

오는 16일 밤 11시 10분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의문의 문서들과 선원 및 해경 내부 교신 내역을 방송 최초로 입수, 그날의 비밀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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