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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피어스 "르브론에 개인적인 악감정 없다"

박종민 기자I 2014.05.09 06:27:34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폴 피어스(36·브루클린 네츠)가 ‘킹’ 르브론 제임스(28·마이애미 히트)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을 밝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인 ESPN이 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피어스는 제임스에 대해 사적으로 악감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애미와 1차전에 앞서 “제임스를 싫어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 다만) 농구와 관련된 것 때문에 그런 말들이 도는 것 같다. 우리는 모두 우승을 노리고 있고 한 사람만이 그것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 브루클린의 폴 피어스(오른쪽)가 르브론 제임스를 상대로 공격을 펼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또 그는 “하지만 좋아하지 않는 감정이 코트 밖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제임스나 마이애미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나, 모든 건 우리가 추구하는 바와 연관돼 있기 때문에 그런 감정이 드는 거다”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피어스와 케빈 가넷(37·브루클린 네츠)은 제임스와 플레이오프(PO)에서만 26번째 대결을 앞두고 있다. 제임스는 통산 7번 PO에 진출해서 무려 5차례나 이들과 대결했다.

그간 제임스에게 피어스와 가넷은 우승하기 위한 관문처럼 여겨졌다. 제임스는 지난 2007-2008시즌 동부컨퍼런스 결승에서 이들이 속한 보스턴 셀틱스에 3승 4패로 무너졌으며 2009-2010시즌 동부컨퍼런스 준결승에서는 2승 4패로 패했다.

그러다 제임스는 2010-2011시즌부터 마침내 이들을 넘어서며 준우승과 우승을 거뒀다.

피어스는 제임스와 코트 밖에서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리그에서 팀원 외에는 누구와도 특별한 사이가 아니다. 서로를 존중할 뿐이다. 그게 다다. 친구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같이 자란 친구들과 가족 뿐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리그에 존재하는 어떠한 대결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서 마이애미도 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피어스와 가넷은 올 시즌 새로운 환경에서 제임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6월 보스턴에서 브루클린으로 이적한 두 선수는 데론 윌리엄스, 조 존슨 등 든든한 동료들의 지원사격을 받고 있다. 비록 마이애미(54승 28패, 동부 2위)가 시즌 순위에서 월등히 앞섰지만, 브루클린(44승 38패, 동부 6위)은 상대 전적에서 4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

1차전을 내주기는 했지만, 마이매미 홈에서 벌어진 경기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승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브루클린은 마이애미만 꺾는다면 동부컨퍼런스 우승도 바라볼 수 있다.

브루클린과 ‘숙적’ 마이애미의 PO 동부컨퍼런스 준결승 2차전은 9일 오전 마이애미의 홈구장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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