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22월드컵 유치 좌절 …카타르에 분패

송지훈 기자I 2010.12.03 00:47:08

3차투표서 탈락…2018년은 러시아 개최

▲ 조셉 블래터 FIFA회장(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지난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을 단독 개최하려던 우리나라의 노력이 아쉬운 실패로 막을 내렸다.
 
국제축구연맹(이하 FIFA)은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 FIFA본부에서 조셉 블래터 회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2018년과 2022년 FIFA월드컵 개최국을 발표했다.
 
우리나라가 유치를 희망한 2022년 대회는 카타르가 개최권을 획득했다. 이로써 카타르는 아시아 국가들 중 한국-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중동국가 중에서는 최초로 월드컵을 치르는 나라가 됐다. 러시아 또한 2018년 대회의 개최국으로 선정돼 사상 최초로 월드컵 호스트로 나선다.
 
우리나라는 미국, 호주, 카타르, 일본 등과의 경쟁을 벌여왔으며 미국, 카타르 등과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아쉽게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월드컵 개최지 선정 작업은 조셉 블래터 FIFA 회장과 정몽준 부회장을 비롯한 대륙별 집행위원 22명의 투표를 통해 이뤄졌다. 과반수 이상의 득표국이 없을 경우 최소 득표를 기록한 나라를 투표에서 제외시킨 뒤 재투표하는 IRV(instant-runoff voting) 방식으로 진행됐다.
 
1차투표에서는 호주가 제외됐고, 2차투표에서는 일본이 고배를 마셨다. 우리나라는 3차 투표까지 진출했지만, 미국과 카타르에 밀려 마지막 4차 투표에 나서지 못했다.
 
2018년 대회에는 잉글랜드, 러시아, 스페인-포르투갈, 네덜란드-벨기에 등 4팀이, 2022년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호주, 카타르, 일본 등 5팀이 경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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