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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위원장은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언급하며 “과연 이 당이 실질적으로 정치를 하는 정당인가 라는 의심을 가진 적이 많다, 외부 사람에 의존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해볼까 하는 분들이 당 안팎에 너무 많았다”며 “(4.7 재보선 승리는) 오로지 국민의힘이 자신을 가지고 선거에 임하면서 지난 4년 간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심판을 이뤄냈기 때문”이라고 자강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 전 위원장은 “대통령 후보로서 갖춰 갖춰야 할 자질은 다 갖췄다”며 “2007년 원 지사가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었을 때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새롭게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야권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회동설에는 “전혀 그런 계획도 없고 그런 일도 없어요”라면서 “지금 나타나는 지지율이 결정적이라고 보면 안 된다”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원 지사는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단일화를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날 강연에서 “정권교체의 절대조건은 야권 단일화”라며 “야권 단일화에 승복·협력 선언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자력으로 자강한다는 권력의지를 되찾아 당내에서부터 인물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입당해야 할 분들, 국민의당 합당도 너무 시간 끌지 말고 해결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시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낮은 지지율’에 대한 질문에 “지지율, 이게 깡패여서 가장 고민이지만, 계단식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40대 여성 지지자와의 대화에선 “저도 두 딸을 키우는 아빠다. 직장생활을 하며 가사분담·육아에서 여성이 느끼는 부담과 차별은 갈 길이 멀다”라며 젠더이슈에 공감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