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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북쪽으로 241km 떨어진 야로슬라블리에서 생중계로 촬영됐다. 유튜브, 텔레그램 등을 통해 영상은 생중계 됐으며 가해 무리는 범행 중 접속한 시청자들에게 일종의 후원금인 슈퍼챗을 유도했다.
후원금이 쏟아지자 가해 무리는 더 폭력적인 행동을 보여주겠다며 약속까지 했다. 이들은 냉장고를 부수고 꽃병을 집어던졌다.
피해 여성은 30대로 추정된다. 이 여성은 가해 무리 중 한 명과 교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가해 무리는 러시아 갱단 소속이며 이들은 여성을 폭행하기 전 ‘데이트 강간’에 사용되는 약물을 투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쓰레기 처리장에 버려졌던 여성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경찰은 현재 가해 무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에서 후원금 욕심으로 자극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러시아의 한 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엄동설한에 여자친구를 알몸으로 내쫓아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인터넷 방송 진행자는 여자친구가 발코니에서 쓰러지자 생방송을 진행했다. 축 늘어진 여자친구를 집 안으로 끌고 들어가 카메라 앞에서 때리고 흔들며 깨웠다. 이를 본 시청자들이 후원금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결국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이 인터넷 방송 진행자는 평소 자극적인 콘텐츠로 후원금을 모았다. 친구들을 동원해 여자친구를 집단 폭행하거나, 후추 스프레이를 뿌려 고문하는 등 가학적 동영상을 제작했다. 현재 해당 인터넷 방송 진행자의 유튜브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