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축제②] 해바라기, 통일을 염원하다

강경록 기자I 2017.09.03 00:00:01

경기도 연천 통일바라기축제 14일 개막
17일까지 호로고루성 일대에서 열려

14일 개막하는 경기도 연천 통일바라기 축제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하늘이 푸르고 높아지는 9월. 낭만적인 가을축제가 시작된다. 눈부신 노을 속에서 부드러운 음악에 매료되고 감동적인 이야기에 빠져보자. 자연과 생태를 돌아보고 유구한 전통과 역사를 들어보자. 형형색색 화려하고 다채로운 가을축제장으로 떠난다.

경기도 연천 호로고루성 일대에서 통일을 기원하는 통일바라기축제가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통일바라기축제는 민·군이 협력해 3만㎡에 달하는 면적에 돼지풀을 제거하고 해바라기

를 심으면서 시작됐다. ‘통일바라기’ 또한 장남면 주민들이 특허를 내고 사용하는 연천의 브랜드다.

유유히 흐르는 임진강과 호로고루성을 배경으로 한 끝없이 펼쳐지는 해바라기 꽃을 무대로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합창, 사물놀이, 줌바댄스 등 지역주민센터에서 갈고 닦은 주민들의 공연과 가수들이 출연하는 7080콘서트, 육군 25사단 군악대 공연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축제에 먹거리가 빠질 수는 없는 법. 해바라기비빔밥, 도토리묵, 인삼막걸리 등을 맛볼 수 있는 토속음식점과 인삼, 고사리, 호박 등, 지역의 농산물과 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소박하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어 가족나들이에 좋은 축제다.

또, 축제 관람객이 다함께 참여하는 노래자랑과 지역 조각 작가 이정훈씨가 기획한 통일바라기 설치 미술전도 함께 열린다.

국가사적 467호인 호로고루성은 원당리 지역에 드넓게 펼쳐져 있는 충적평야인 ‘한들벌’의 서쪽 끝, 임진강과 바로 인접한 현무암 천연절벽의 단애상에 위치한 강안평지성(江岸平地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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