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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주목할 CEO]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류성 기자I 2013.01.01 00:00:00

부회장 승진으로 독자적이고 본격적인 경영 활동 전개 예상
올해가 경영자로서의 자질과 역량 평가받는 원년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지난해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가장 경영 활동이 활발할 것으로 기대되는 오너 경영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올해부터 ‘부회장’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국내 최대그룹인 삼성의 명실상부한 후계자로서 경영 전면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는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로서 해외 주요 거래처를 관리하고 굵직한 사업 전반을 챙겨왔지만 이건희 회장을 측면에서 보좌하는 역할이 주축을 이뤘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뿐 아니라 그룹의 주요 현안에 대해 주체적으로 경영 활동을 활발하게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가 이 부회장에게는 아버지 이건희 회장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경영 업적을 쌓으면서 경영자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본격적으로 검증받기 시작하는 원년이 되는 것이다.

특히 이 부회장은 올해 삼성전자를 주축으로 한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 육성하는 데 가장 큰 비중을 두고 경영 활동에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0년 그룹이 선정한 태양전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LED, 바이오제약,의료기기 등 5대 신수종 사업의 진척 사항을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전략을 실행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그룹 계열사간 신규 및 기존 사업 영역의 조정 역할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특히 전자 계열사 간 중복된 사업을 조율하는 업무등에 이 부회장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삼성이 상대적으로 고전하고 있는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 시장을 어떻게 공략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상당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소속 기능 올림픽 선수단을 초청해 격려하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 삼성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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