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나르코스4’ 콜롬비아→멕시코, 현실적인 이야기”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윤지 기자I 2018.11.08 15:38:13
마이클 페냐와 디에고 루나(사진=넷플릭스 제공)
[싱가포르=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글로벌 플랫폼 오리지널 드라마 ‘나르코스’가 시즌4로 돌아온다. 오는 16일 공개를 앞두고 총괄 프로듀서 에릭 뉴먼과 주인공 디에고 루나, 마이클 페냐가 관전 포인트와 후일담을 공개했다.

에릭 뉴먼은 8일 오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넷플릭스 라인업 쇼케이스 ‘What’s Next: Asia‘에서 “마약 문제에 있어 우리는 모두 패자다. 이 시리즈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국제적인 이슈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마약은 우리 모두와 관련이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나르코스‘는 지난 2015년 첫 공개된 드라마로, 콜롬비아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와 관련 카르텔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시즌4는 멕시코로 무대를 옮겨 1980년대 벌어진 마약 전쟁을 다룬다. 디에고 루나가 과달라하라 카르텔의 수장인 미겔 앙헬 펠릭스 가야르도 역을, 마이클 페냐가 미국 마약 단속국(DEA) 비밀요원 키키 카마레나 역을 맡는다.

시즌1부터 시리즈를 이끈 에릭 뉴먼은 “영화로 만드려는 노력을 했지만, 도덕적으로도 복잡다단한 마약왕들을 2시간에 담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넷플릭스는 이런 이야기를 하는 데 좋은 플랫폼이라 생각했다. 현지에서 제작하는 부분들이 지금은 당연하지만 그 전에는 당연하지 않았다. 넷플릭스가 저희에게 많은 신뢰를 주었다. 보람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디에고 루나와 마이클 페냐 두 배우는 캐릭터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디에고 루나는 “가야르도는 마약상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니다. 모든 사람 보다 앞서 있고 기회를 포착하면 놓지 않는다”고 인물을 설명했다. 실존 인물의 아내를 만났다는 마이클 페냐는 “키키가 정의를 원하는지, 악당 소탕에 관심이 있는지 고민했다. 키키라는 인물은 카르텔 제국을 보고 미국에서 어떻게 영향을 줄지 걱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에릭 뉴먼 총괄 프로듀서(사진=넷플릭스 제공)
제작진과 배우들은 선과 악을 분명하게 나누지 않은 스토리를 강점으로 꼽았다. 에릭 뉴먼은 “이야기를 볼 때 다양한 견해가 나온다는 게 우리 극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약 전쟁이라는 게 승리가 가능하지 않다. 마약단속국 요원들은 한 마약 조직을 소탕하면 승리한다고 생각했다. 현실을 들여다 보면 훨씬 복잡하다. 다양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디에고 루나는 “멕시코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걸 이야기한다. 유럽에서 내린 결정이 남미나 동남아에도 영향을 준다. 각본이 영리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시즌4는 멕시코에서 촬영했다. 현지 배우와 제작자도 적극 채용했다. 당초 글로벌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는 에릭 뉴먼은 “뉴멕시코주에서 촬영하고 콜롬비아라고 설정하하면 미국 시청자에겐 먹힌다. 글로벌 타깃은 요구 수준이 높을 거라 생각했다. ’나르코스‘는 적당히 라틴 아메리카 스타일 어법을 구사하는 배우를 쓰는 게 아니라 현지에서 채용했다. 그것이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디에고 루나는 “’나르코스‘가 호기심을 유발했으면 좋겠다. ’나르코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현실을 말한다. 멕시코 일부 지역의 폭력의 수준은 말할 수 없을 정도고 마약으로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는다. ’코카인의 땅‘에 살지 않은 사람들에게 현실을 알려주고 싶다”고 희망했다.

오는 9일까지 이어지는 ’What‘s Next: Asia’는 한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11개국 200여 명의 취재진이 참석했다. 김은희 작가의 신작 ‘킹덤’(6부작)을 비롯해 새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8부작), ‘첫사랑은 처음이라서’(8부작), 예능 ‘범 인은 바로 너!’(10부작) 등이 소개된다. 이밖에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나르코스’, ‘하우스 오브 카드’, 영화 ‘ 모글리’, ‘엄브렐러 아카데미’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