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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돈이라도 차곡차곡 모아 목돈을 만드는 이른바 ‘짠테크(짜다+재테크)’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앱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하는데요. 부담도 없고 소소한 재미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 소식 심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걸음을 옮길 때마다 걸음 수가 분석됩니다. 열 걸음을 떼자 포인트 수령 버튼이 생성됩니다. 지정된 장소를 방문하면 더 많은 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루에 최대 140원을 벌 수 있는 이 애플리케이션은 최근 이용자 수가 4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걷기만 해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꾸준히 이용자가 증가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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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테크는 디지털 환경에서 성실하게 이벤트 등에 참여한 후 포인트나 쿠폰을 챙겨 생활비를 번다는 뜻에서 ‘디지털 폐지줍기’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큰 품을 들이지 않고 자신의 생활 방식이나 흥미에 따라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영수증도 챙기면 돈이 됩니다. 한 포털 앱에 방문 매장에서 받은 영수증 사진과 함께 리뷰를 올리면 첫 방문 매장은 50원, 재방문 매장은 10원씩 적립됩니다. 적립된 포인트는 온라인 쇼핑시 사용하거나 개인 은행계좌를 통해 현금으로 환급받습니다. 이 서비스는 정식 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이용 건수가 1억건을 넘어섰습니다.
걷기나 영수증 리뷰 외에도 설문조사 참여, 광고 보기 등 앱테크 수단은 다양합니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몇 년 전 ‘욜로’라는 소비 트렌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욜로라는 것은 현재를 즐기자는 그런 트렌드거든요. 현재는 경제가 불황인데다가 취업도 여의치 않기 때문에 젊은 소비자들이 짠테크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Z세대는 디지털 폐지 줍기를 통해 재미와 재테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습니다.
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