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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도 비슷한 상품으로 효과를 봤다. 월회비 2500원으로 25%를 할인하는 ‘더팝플러스카페(CAFE)25’로 모집한 고객은 일반 고객보다 구매액이 3.7배 컸다.
가볍게 ‘더’ 쓰려면, 핵심은 낮은 가격이다. 커피는 이런 개념을 반영하기에 최적의 상품이다.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가치’가 있으면 마다할 일은 아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월 18만원짜리 과일 구독경제권을 구입한 고객에게 20만원 어치를 배송해준다. 백화점 전문인력이 선별한 고급 제철과일을 매주 배송하면서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구독자는 서비스 출시 초기 대비 150% 증가했다. 반응이 좋아서 이번에 추석 선물세트로 출시했다.
가치는 특별한 날(명절) 더 빛난다. 롯데백화점은 한우와 청과로 구성한 비슷한 추석 선물세트를 냈다. 9~11월 석달 안에 선물을 나눠 받는 개념으로, 보관과 섭취가 여의찮은 수요를 겨냥한 신개념 구독경제 서비스다.
구독경제 산업을 연구하는 조혜정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인 가구가 늘어가는 인구구조 변화 흐름에서 식품업계 구독경제는 확장성이 큰 분야”라며 “기존에 닦아둔 플랫폼 비즈니스를 활용하면 구독경제 서비스를 키우기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