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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거북이에게서 찾은 힐링" (인터뷰)

정준화 기자I 2019.08.09 17:57:59


[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거북이에게서 힐링을 얻어요’

누구보다 빠르게 랩을 내뱉던 래퍼가 느린 걸음의 양서,파충류 전도사가 되어 돌아왔다.

한국양서파충류협회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아웃사이더는 직접 자택에 400여 개체의 양서,파충류를 기르고 있는 ‘마니아’ 이기도 하다. 단순히 양서,파충류를 기르는 것이 아닌 연구를 병행하며 다양한 용품 개발과 산업화에도 전념하고 있다.

아웃사이더는 “파충류는 ‘징그럽다’, ‘무섭다’라는 인식이 많고, 저 역시 그랬다”며 “하지만 정성을 들여 기르고 먹이를 주며 교감을 하면서 재미는 물론 힐링까지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웃사이더는 “고양이와 강아지를 기르는 것처럼 거북이, 뱀, 카멜레온 을 기르는게 ‘특이한’ 일이 아닌 자연스러운 일이 되도록 노력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9일~11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펼쳐지는 코엑스 최초의 파충류 박람회 ‘2019 월드 렙타일 페스타’를 직접 주최했다. 전시와 분양, 소통과 교감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이 행사는 올해 3회째를 맞는 이하며 동물 보호와 열악한 사육, 전시 환경의 개선이 부각되고 있는 이 시대에 희귀하고 특별한 양서 파충류 생물들에 대한 소개와 분양, 전문적인 사육, 케어에 대한 지식과 다양한 정보 공유, 소통과 교감을 위해 마련됐다.

‘속사포 래퍼’로서 전성기 활동을 펼치던 아웃사이더는 하루에 7~8개씩 꽉 찬 스케줄과 소속사와의 마찰속에서 지쳐갔다. 무대 위에서는 누구보다 행복했지만 성대결절이 찾아오며 정신적으로도 고통을 겪었다.

아웃사이더는 “양서 파충류 중에서도 거북이를 가장 좋아한다”며 “고양이나 강아지와는 달리 ‘교감’은 어렵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거북이에게도 먹이를 주고, 애정을 주면 충분히 교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웃사이더는 ‘본업’인 래퍼로서도 복귀를 약속했다. 그는 “요즘들어 음악을 다시 하고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며 “올해 안에 앨범을 내고 다시 팬들 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 월드 렙타일 페스타’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양서 파충류 전문 업체, 학교, 협회 등 총 30개 업체가 참가한다. 코엑스 펫페어 펫서울 2019 홍보대사 안혜경과 , 44만 구독자를 가지고 있는 파충류 인기 유튜버 다정한 흑형을 비롯해 파워 유튜버 주노준호, 브리딩 전문 유튜버 타란센터, 모델 겸 유튜버 쥬디 등의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참가하며 동물 사육과 직업, 양서 파충류 산업의 비젼과 애정을 나누는 특별한 토크콘서트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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