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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새로운 선수들, 투지넘치는 플레이 긍정적"

이석무 기자I 2018.05.28 22:38:36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대한민국-온두라스 친선경기에서 후반전 한국의 문선민이 팀 두번째 골을 넣고 신태용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구=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태용 감독이 A매치 데뷔전에 나선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문선민(인천유나이티드)의 활약에 대만족을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후반전에 터진 손흥민(토트넘), 문선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스타팅으로 나선 이승우는 손흥민의 선제골을 도우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후반 교체 투입된 문선민은 황희찬(잘츠부르크)의 패스를 멋지게 골로 마무리해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앞에서 투지넘치는 플레이를 펼쳐줬다.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경기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를 마친 소감은?

▲부상 선수들이 많았고, 몇몇 선수들이 빠져나가면서 대표팀 분위기가 안좋을 것이라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파주에서 열심히 운동했다. 특히 새로운 선수들이 앞에서 투지넘치는 플레이를 펼쳐줬다.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경기였다.

-이승우, 문선민 등 새로운 선수들의 활약을 평가한다면.

▲스타팅으로 나선 이승우는 악착같이 하면서 센스있는 축구를 했다.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함께 했기 때문에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 부분을 잘 캐치했다. 문선민은 처음 10분은 긴장한 것 같았다. 열심히 하는 것은 보기 좋았지만 너무 급하게 달려들었다. 득점 후 차분해지면서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했다. 문선민은 오늘 경기 후 휴식을 취할 때 영상 미팅을 하면서 세밀하게 가다듬어야 할 부분을 얘기해야 할 것 같다. 오반석은 출전 시간은 짧았지만 마지막까지 무실점을 만들어줬다는 점에서 칭찬해줘야 한다.

-오늘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전술에 만족하는가.

▲우선 전술은 계속 바뀔 수 있다. 4-4-2 포메이션은 하루동안 훈련해서 전체적인 경기력을 만들었다. 기본 플랜A가 만족스러운 정도는 아니지만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포메이션을 앞으로 어떻게 바꿀 것인지 고민하는 중이다. 또 새로운 것을 만들고 준비하고 있다.

-오늘 경기를 통해 23인 엔트리에 대한 확신을 얻었나.

▲오늘 경기에서 누구를 평가할지 코치진에게는 전혀 얘기하지 않았다. 코치들에게 26명 테두리 안에서 모든 선수를 공정하게 봐달라고 얘기했다. 오늘 경기를 잘했다고 해서 보스니아전을 뛴다고 말할 수는 없다. 오늘 경기가 선수 선발의 기준이 될 수 있겠지만 앞으로 더 정확히 보고 결정을 내리겠다.

-보스니아전에는 월드컵 본선에 근접한 라인업에 나올 것인가. 이청용의 몸상태는 어떤가.

▲보스니아전은 출정식이고 가상 스웨덴전으로 준비해야 한다. 어느선까지는 만들어가야 한다. 이청용의 몸상태는 내일 정도 되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큰 부상은 아닌것같다는 보고를 받았다.

-손흥민의 득점 상황에서 가운데로 내려와서 기다리고 있다가 골을 만들었다. 좌우 밸런스가 잘 맞으면서 기회가 찾아온 것 같은데.

▲자세한 것을 다 얘기할 상황은 아니다. 앞으로 선수들이 잘하는 부분은 더 잘할 수 있도록 얘기해줄 것이다. 제로톱에 가까운 공격 1선을 만들어 사이드에 있는 이청용, 이승우, 문선민이 더 자유롭게 공격에 나설 수 있었다.

-처음 헤드셋을 시험했는데 어땠나.

▲헤드셋은 전파가 잘 안먹었다(웃음). 위에서는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밑에선 하나도 안들렸다. 나중에는 핸드폰으로 얘기를 하자고 농담을 했다. 다음 경기에선 보완을 해야 할 것 같다. 강팀한테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기성용이 빠진 자리에서 주세종을 투입했는데 어땠나

▲100% 완벽한건 아니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더블 볼란치가 잘해줬다고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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