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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한 홀에서만 6타를 잃었던 만큼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운 분위기였지만, 장유빈은 경기에 몰입했다. 12번(파4)과 13번홀(파3)에서 파를 기록한 뒤 14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냈다. 그 뒤 5번홀까지 9개 홀 동안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은 장유빈은 6번홀(파4)에 이어 7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으로 4오버파 76타를 적어내고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 등 6관왕을 휩쓴 장유빈은 올해 LIV 골프로 이적해 한국 선수 1호로 활동 중이다.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앞서 “올해 앞서 출전한 LIV 대회를 통해 많이 배웠고, 이번 한국 대회에 초점을 두고 많이 노력했기 때문에 저와 팀원 모두 좋은 성적을 내도록 준비하겠다”며 “지난 멕시코 대회에서 부진했지만, 제 골프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한국 대회에 더 열심히 하는 계기로 삼고, 다른 마음가짐으로 한국 팬 앞에 서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첫날 54명 중 공동 49위로 하위권에 머물러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으나, 경기 초반의 충격에도 막판 타수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해 남은 라운드에서 순위 반등의 기대를 부풀렸다.
첫날 팀 동료 케빈 나, 대니 리와 경기에 나선 장유빈은 2라운드에선 폴 케이시(잉글랜드), 캐머런 트링게일(미국)과 16번홀에서 경기에 나선다. 2라운드는 오전 11시 35분부터 샷건 방식으로 진행한다.
1라운드에선 대타로 출전 기회를 잡은 김민규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9위에 올랐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과 테일러 구치(미국)가 나란히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체전에선 스매스GC가 10언더파를 합작해 1위에 올랐고 브라이슨 디섐보가 이끄는 크러셔스GC 2위(9언더파), 김민규가 속한 레인지고츠GC팀이 3위(8언더파)로 우승 경쟁에 돌입했다. 장유빈이 속한 아이언헤즈GC팀은 1언더파로 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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