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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락티코 3기 유력 후보, 데 헤아? 스털링?

박종민 기자I 2015.04.08 18:05:00
△ 갈락티코 1기.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전력 상승을 위해 노력 중이다. 향후 대형 스타 영입에 성공할 경우 레알은 이른바 ‘갈락티코(Galactico) 3기’에 해당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몇몇 선수들이 갈락티코 3기 후보생 물망에 올라 있다. 이 가운데 다비드 데 헤아(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존재가 유독 눈에 띈다.

레알은 영입 희망리스트 상단에 데 헤아를 배치해놨다. 레알은 지난 1~2년간 ‘백전노장’ 이케르 카시야스(33)의 대체자를 찾는 데 심혈을 기울였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레알은 데 헤아를 영입 우선순위에 올려 놓고 물밑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미래’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맨유의 단속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라힘 스털링(20·리버풀)은 각 리그 명문 클럽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선수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장래가 촉망되는 스털링의 몸값이 연일 치솟고 있다며 그를 데려갈 클럽이 어디일지도 맞춰보고 있다.

△ 라힘 스털링. (사진=AFPBBNews)


8일(한국시간) 데일리메일 등 영국 복수 언론은 이번 여름 스털링의 이적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레알의 스털링 영입설은 특히 구단 전설 지네딘 지단 때문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현 레알 2군 감독인 지단은 ‘데일리메일’을 통해 스털링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단은 스털링을 레알의 ‘라스트 퍼즐’로 생각하고 있다. 그는 가레스 베일의 사례를 들어 때가 되면 스털링 영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취재진에 귀띔했다.

데 헤아와 스털링은 갈락티코 3기를 이끌 가장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는다.

앞서 폴 포그바(22·유벤투스)도 거론됐지만, 얼마 전 잔류를 못 박으면서 그 기세는 한풀 꺾였다.

△ 다비드 데 헤아. (사진=AFPBBNews)


축구전문매체 ‘사커렌스’도 데 헤아와 스털링을 갈락티코 3기를 이끌 선수들로 인정했다. 데 헤아는 카시야스의 대체자가 절실한 레알에 적임자이며 스털링도 차세대 최고 미드필더로 주목받는 선수다. 스털링의 경우 현재 구단과 불협화음을 내고 있어 영입에 적기라는 주장이 흘러 나온다.

갈락티코는 원래 ‘은하수’라는 뜻이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스타영입 정책을 상징하는 것으로 의미가 굳어졌다. 1기는 2000년대 초중반에 만들어졌다. 당시 레알에는 호나우두와 지네딘 지단, 데이비드 베컴, 라울 곤잘레스, 루이스 피구, 호베르투 카를로스, 페르난도 이에로, 카시야스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포진했다.

2기는 2010년을 전후해 탄생했다. 2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 카림 벤제마, 사비 알론소, 앙헬 디 마리아, 메슈트 외질과 조세 무리뉴 감독 등으로 완성됐다. 이들은 1기보다 더 강력하다는 찬사를 받으며 지난해 통산 10번째 챔피언스리그 정상(라 데시마)을 차지했다.

스페인과 영국 등 유럽 다수의 언론들이 갈락티코 3기를 이끌 선수들의 거취에 온 신경을 쏟고 있는 것도 그만큼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 갈락티코 2기.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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