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조용필, 잠실 주경기장 콘서트…"저 아직 괜찮습니다"

김현식 기자I 2023.05.13 20:48:16
조용필 자료사진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왕’ 조용필이 대형 콘서트로 팬들과 재회했다.

조용필은 1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이하 잠실 주경기장)에서 ‘2023 조용필&위대한탄생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조용필은 ‘미지의 세계’, ‘그대여’와 ‘못 찾겠다 꾀꼬리’ 등 3곡으로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첫 곡으로 ‘미지의 세계’를 부를 땐 하늘에 쉴 새 없이 폭죽을 쏘아 올리며 공연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조용필은 오프닝 무대를 마친 뒤 “안녕하십니까?”라고 관객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그는 “제 나이 아시죠, 55살입니다(데뷔 이후 55년이 지났다는 의미)”라고 농담을 던지며 “저 아직 괜찮습니다”라고 말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조용필이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인 잠실 주경기장에서 공연을 연 것은 2018년 데뷔 50주년 콘서트를 펼친 이후 약 5년 만이다. 이번 콘서트는 잠실 주경기장이 리모델링에 돌입하기 전 마지막으로 열리는 콘서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조용필은 “작년에 몇 년 만에 콘서트를 했는데 연습을 많이 했음에도 굉장히 떨렸고, 부푼 가슴을 어찌할 줄 몰랐다”며 “그런데 오늘은 여러분이 많은 환호를 보내주시면서 같이 놀아주시니 좋다”고 웃으며 만족감을 표했다.

조용필은 이날 기존 히트곡들과 ‘찰나’, ‘세렝게티처럼’, ‘필링 오브 유’(Feeling Of You), ‘라’ 등 새 정규 앨범 선공개으로 최근 공개한 신곡들로 무대했다. 서울 공연으로 약 3만 5000명의 관객과 만난 조용필은 오는 27일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같은 타이틀을 내건 대구 공연을 연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